WIPIVERSE

직유법

직유법(直喩法)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유사성이 있는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수사법으로, 비유법의 한 종류이다. '직유'라는 한자어는 '곧을 직(直)'과 '비유할 유(喩)'가 결합된 것으로, '직접적으로 비유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직유법은 서로 다른 두 대상을 '~같이', '~처럼', '~듯이', '~인 양', '~같은' 등의 연결어(비교어)를 사용하여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조적으로는 'B같은 A' 또는 'A는 B와 같다/처럼'의 형태를 띠며, 원관념(표현하고자 하는 대상)과 보조관념(빗대는 대상) 사이의 유사성을 명시적인 연결어를 통해 드러낸다.

직유법은 은유법과 달리 비교 관계가 겉으로 명확히 드러나므로 묘사가 정확하고 논리적·설명적인 특징을 지닌다. 일상의 언어생활에서 가장 폭넓게 쓰이는 기본적인 비유법으로, 고전 작품으로부터 현대 문장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된다.

고전 작품의 예로는 "二月 보로매 아으 노피 현 燈 불 다호라. 萬人 비취실 즈ᅀᅵ샷다. 아으 動動다리(動動)"(고려가요 <동동>), "물 밑 홍운을 헤앗고 큰 실오리같은 줄이 붉기 더욱 기이하며..."(<동명일기>) 등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 문학 작품의 예로는 김영랑의 "새악시 볼에 떠도는 부끄럼같이/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신석정의 "말없이 재넘는 초승달처럼/그렇게 가오리다", 이효석의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 이상의 "정신이 은화(銀貨)처럼 맑소" 등이 있다.

직유법은 보조관념의 참신성이 생명력의 핵심이다. "달덩이처럼 고운 얼굴", "호수같이 맑은 하늘"과 같은 표현은 관용화되어 신선한 느낌을 주지 못하므로, 효과적인 직유법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보조관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어로는 'simile'에 해당하며, 라틴어 'similis'(닮은)에서 유래하였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