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지옥은 만원이다

소설가 공지영의 장편소설 『도가니』(2009)의 첫 문장이다. 해당 소설은 2000년대 초반 광주광역시의 한 청각장애인 학교(광주인화학교)에서 발생한 교직원들의 학생 상대 성폭력 및 학대 사건, 그리고 그에 대한 은폐·축소 과정을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문장은 소설의 서두에서 사건의 참혹함과 피해 아동들이 처한 상황의 절망적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 '만원(滿員)'이라는 단어를 지옥에 적용함으로써, 구원의 여지 없이 고통으로 가득 찬 닫힌 공간으로서의 학교 현실과 사회적 무관심을 은유한다.

소설 출간 이후 2011년 동명 영화(감독 황동혁)가 개봉하며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고, 이 문장은 해당 사건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구절로 언론 보도 및 대중 담론에서 빈번하게 인용되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