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라붑 전투
지아라붑 전투(Battle of Giarabub, Siege of Giarabub)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서부 사막 전역(북아프리카 전역)에서 1940년 12월부터 1941년 3월 21일까지 발생한 전투이다. 이 전투는 리비아 동부의 오아시스 마을인 지아라붑(현재의 자그부브, Jaghbub) 일대에서 영연방군과 이탈리아 왕국군 사이에 벌어졌다.
배경
지아라붑은 리비아 사막 내에 위치한 작은 오아시스로, 전략적으로 바르디아에서 남쪽으로 약 320km, 이집트 국경에서 서쪽으로 약 65km 지점에 자리하고 있었다. 당시 이 지역은 이탈리아 제10군이 이집트를 침공한 이후 영국군의 컴퍼스 작전(Operation Compass, 1940년 12월 9일~16일)이 진행되던 시기와 맞물려 있었다. 컴퍼스 작전의 성공과 이탈리아군에 대한 연합군의 추격 과정에서, 연합군은 남쪽 사막의 요충지에 남아 있던 이탈리아군 고립 부대를 제압할 필요가 있었다.
전투 경과
연합군은 1940년 12월부터 지아라붑 주변의 이탈리아군 요새를 포위·봉쇄하였다. 1941년 1월 호주 제6기병연대와 호주 보병대대가 지아라붑 공격에 투입되었으며, 이후 포위 작전이 지속되었다. 최종 공격은 1941년 3월에 이루어졌고, 3월 21일 연합군이 이탈리아군의 지아라붑 요새를 점령하면서 전투가 종결되었다. 결과는 영국 및 오스트레일리아를 포함한 영연방군의 승리였다.
교전 세력 및 지휘관
- 영국 및 오스트레일리아: 지휘관 조지 우튼(George Wootten). 병력은 기병대대 2개, 보병대대 1개 규모였다.
- 이탈리아 왕국: 지휘관 살바토레 카스타냐(Salvatore Castagna) 중령. 병력 약 2,100명이었으며, 카스타냐는 전투 후 포로로 잡혔다.
손실 규모
- 영연방군: 전사 약 17명, 부상 약 77명
- 이탈리아군: 전사 약 250명, 포로 약 1,300명
의의
지아라붑 전투는 제2차 세계 대전 서부 사막 전역에서 연합군이 이탈리아군의 남부 사막 거점을 제거하여 북아프리카 전역의 연합군 우위를 공고히 한 전투로 평가된다. 특히 호주군이 주도한 점령 작전으로,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영연방군의 작전 범위를 확대한 사례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