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일본어: スタジオジブリ, 영어: Studio Ghibli)는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이다. 1985년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와 다카하타 이사오(高畑勲), 그리고 프로듀서 스즈키 도시오(鈴木敏夫)가 공동으로 설립하였다. 스튜디오 이름 '지브리'는 사하라 사막에서 부는 뜨거운 바람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Ghibli)에서 유래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의 정찰기 카프로니 Ca.309의 별칭이기도 하다.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설립자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
지브리는 섬세하고 유려한 수작업 셀 애니메이션 기법을 고수하며, 높은 예술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선보여 왔다. 자연과 환경 보호, 전쟁의 비극과 평화, 성장통과 가족애, 비행과 꿈, 강인하고 주체적인 여성 주인공 등 보편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작으로는 《천공의 성 라퓨타》(1986), 《이웃집 토토로》(1988), 《반딧불의 묘》(1988), 《마녀 배달부 키키》(1989), 《모노노케 히메》(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벼랑 위의 포뇨》(2008), 《바람이 분다》(2013),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2023) 등이 있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02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과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은 일본을 넘어 전 세계 애니메이션 산업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