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불(支拂)은 한 당사자(개인 또는 법인)가 다른 당사자에게 제공한 재화나 용역의 대가, 또는 법적 의무를 이행하는 대가로 자발적으로 돈이나 이에 상당하는 가치 있는 것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경제 활동에서 거래의 완결을 의미하는 필수적인 개념이다.
어원
한자어 '支拂'에서 유래하였다. '支'는 '가를 지(나눌 지)', '拂'은 '떨칠 불(내줄 불)'로,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갈라 내주어 떨쳐내다'는 뜻을 담고 있다. 즉, 주어야 할 돈을 나누어 줌으로써 채무의 의무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이다.
지불의 당사자
지불에는 일반적으로 최소 두 당사자가 관여한다. 지불을 하는 당사자는 지급인(또는 지불인)이라 하고, 지불을 받는 당사자는 수령인(또는 수취인)이라 한다. 현금 지불의 경우 구매자, 판매자, 통화 발행자의 세 당사자가 필요하며, 선불 카드 거래의 경우 구매자, 판매자, 발행 은행, 취득 은행의 네 당사자가 관여한다.
지불 방법
지불 방법은 크게 교환(exchange)과 제공(provision)의 두 유형으로 나뉜다.
- 교환: 지폐와 주화 등 현금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 제공: 한 계정에서 다른 계정으로 자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제3자(금융기관 등)가 개입된다. 여기에는 수표, 신용카드, 직불카드, 송금, 계좌이체 등이 포함된다.
현대에는 전자 결제 기술의 발달로 자기 띠 카드, 스마트카드, 비접촉 카드, 모바일 결제(Apple Pay, Google Pay, Samsung Pay 등) 등 다양한 지불 수단이 사용되고 있다.
지급과 지불의 차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지급(支給)'은 '돈이나 물품 따위를 정하여진 몫만큼 내줌'을 의미하고, '지불(支拂)'은 '돈을 내어줌 또는 값을 치름'을 의미한다. '지급'이 정해진 몫을 공식적으로 건네는 행위에 가깝다면, '지불'은 재화나 용역의 대가로 값을 치르는 행위에 초점이 있다. 임금의 경우 '임금 지급'과 '임금 지불'이 모두 사용될 수 있으나, 맥락에 따라 적합한 표현이 달라질 수 있다.
관련 불교 용어
동음이의어로, 한자 '支佛'에서 유래한 '지불(支佛)'은 '부처의 가르침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도를 깨달은 성자(聖者)'를 의미한다. 이는 독각(獨覺) 또는 연각(緣覺)이라고도 하며, 불교에서 그 지위는 보살의 아래, 성문(聲聞)의 위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