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학에서 지배 수렴 정리(支配收斂定理, 영어: dominated convergence theorem, 약자 DCT)는 르베그 적분과 함수열의 극한 연산을 서로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하는 정리이다. 보다 정확히는, 가측 함수열이 어떤 적분 가능한 함수로 절댓값이 제한되고(지배되고) 거의 어디서나 점별 수렴한다면, 그 함수열은 L¹ 공간에서 극한 함수로 수렴하며, 특히 적분과 극한의 순서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정리는 르베그 적분이 리만 적분에 비해 갖는 가장 중요한 이론적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정의
측도 공간 (X, 𝒮, μ) 위의 가측 함수열 fₙ: X → ℝ (n ∈ ℕ) 및 함수 f: X → ℝ에 대하여, 다음 조건을 만족시키는 가측 함수 g: X → ℝ가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 (지배 조건) 모든 n ∈ ℕ에 대하여, 거의 어디서나 |fₙ| ≤ g
- (적분 가능성) ∫_X g dμ < ∞ (즉, g는 적분 가능)
- (수렴 조건) fₙ이 f로 거의 어디서나 점별 수렴한다(또는 측도 수렴한다).
그러면 다음이 성립한다.
- ∫_X |f| dμ < ∞ (f도 적분 가능)
- lim_{n→∞} ∫_X |fₙ - f| dμ = 0 (L¹ 수렴)
- lim_{n→∞} ∫_X fₙ dμ = ∫_X f dμ (적분과 극한의 교환)
확장 지배 수렴 정리
위 정리를 확장한 형태로, 하나의 함수 g 대신 함수열 gₙ으로 지배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즉, |fₙ| ≤ gₙ이고 gₙ이 적분 가능한 함수 g로 수렴한다면 동일한 결론이 성립한다. 이를 확장 지배 수렴 정리(EDCT)라고 한다.
유계 수렴 정리
측도가 유한한 측도 공간(μ(X) < ∞)에서 함수열이 균등 유계(sup ‖fₙ‖_∞ < ∞)이고 점별 수렴한다면, 지배 수렴 정리의 따름정리로서 유계 수렴 정리(Bounded Convergence Theorem, BCT)가 성립한다. 이는 상수 함수 g(x) = M을 지배 함수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
앙리 르베그(Henri Lebesgue)가 르베그 적분을 공식화하고 이를 통해 지배 수렴 정리를 증명하였다. 르베그는 이 정리를 사용하여 해석학의 고전적 문제였던 미적분학의 기본정리의 조건을 일반화하는 문제에 결정적인 해답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 함수 f가 폐구간 [a, b]에서 미분 가능하고 그 도함수가 유계라면 르베그 적분 관점에서 ∫ₐᵇ f'(x)dx = f(b) - f(a)가 도함수의 연속성 등의 추가 조건 없이 성립함을 보였다.
의의와 활용
지배 수렴 정리는 함수열의 극한과 적분 연산의 교환을 보장하는 충분 조건을 제공한다. 이는 단조 수렴 정리(Monotone Convergence Theorem)와 함께 실해석학과 측도론의 핵심 정리로서, 편미분 방정식, 확률론(확률 변수의 기댓값 수렴), 푸리에 해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된다. 조건이 비교적 약하여 실제 응용에서 확인하기 용이하다는 실용적 장점도 있다.
같이 보기
- 단조 수렴 정리
- 파투 보조정리
- 비탈리 수렴 정리
- 확률 변수의 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