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EX5(Geely EX5)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지리자동차(Geely Auto)가 2024년부터 생산 및 판매하는 배터리 전기 컴팩트 크로스오버 SUV이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지리 갤럭시 E5(Geely Galaxy E5)라는 명칭으로 판매되며, 해외 수출 시장에서는 지리 EX5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리자동차의 자회사인 프로톤(Proton)이 이 차량을 프로톤 eMas 7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차량은 2024년 5월에 처음 공개되었으며, 지리자동차의 글로벌 지능형 신에너지 아키텍처(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최초의 차량이다. 동시에 좌측 및 우측 핸들 사양을 동시에 개발한 최초의 지리 모델로, 글로벌 수출 시장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 경쟁 모델로는 BYD 아토 3(Atto 3)가 지목된다.
파워트레인은 단일 전기 모터 기반의 전륜구동 방식이며, 최고 출력 160kW(약 215마력), 최대 토크 320Nm를 발휘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6.9초, 최고 속도는 175km/h이다. 배터리는 지리자동차 자체 개발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인 이지스 쇼트 블레이드(Aegis Short Blade)를 탑재하며, 용량에 따라 49.52kWh(표준형)와 60.22kWh(장거리형)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CLTC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440km와 530km이며, WLTP 기준으로는 345km와 425km이다. 2025년형부터는 68.39kWh 배터리를 탑재한 장거리 모델이 추가되어 CLTC 기준 610km까지 주행이 가능해졌다.
차량 내부에는 지리자동차가 인수한 스마트폰 제조사 메이주(Meizu)와 공동 개발한 플라이미 오토(Flyme Auto) 운영체제와 플라이미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항력 계수(Cd)는 0.269로 동급에서 낮은 수준에 속한다.
지리 EX5는 중국 외에도 호주, 뉴질랜드,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멕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 등 여러 국가에 수출되었으며,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였다. 2025년 1월 기준으로 중국 내에서 출시 약 6개월 만에 10만 대 생산을 달성했다. 안전 평가에서는 ANCAP(호주), 유로 NCAP(유럽), ASEAN NCAP(동남아시아)에서 각각 별 5개 등급을 획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