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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

지다는 한국어의 고유어 동사 및 보조 동사로, 문맥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는 다의어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동사 '지다'가 여러 항목으로 나뉘어 등재되어 있으며, 그 밖에 보조 동사와 접미사 용법도 존재한다.

동사로서의 주요 의미

① 해나 달이 지다 해나 달이 서쪽으로 기울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뜻한다. 예: "바닷가에서 해 지는 광경을 보았다." 이 의미의 반의어는 '뜨다'이며, 유의어로는 '넘어가다'가 있다.

② 묻었거나 붙어 있던 것이 없어지다 얼룩이나 오염물 등이 닦이거나 씻겨 없어지는 것을 뜻한다. 예: "와이셔츠에 얼룩이 졌다."

③ 경기나 싸움에서 상대에게 이기지 못하다 시합, 내기, 전쟁, 재판 등에서 상대보다 점수가 적거나 힘에 눌려 패배함을 뜻한다. 문형은 '1이 2에/에게 지다'이며, 반대말은 '이기다'이다. 예: "한국 축구팀이 준결승에서 안타깝게도 지고 말았다."

④ 어떤 상태가 생기거나 이루어지다 그늘이 지다, 노을이 지다, 주름이 지다, 비탈이 지다 등과 같이 특정한 상태 또는 형상이 생겨나는 것을 뜻한다.

⑤ 무엇을 등이나 몸에 얹어 받다 물건을 등이나 몸의 일부에 얹어 짊어지는 것을 뜻한다. 비유적으로 책임을 넘겨받는 의미로도 쓰인다. 예: "등에 배낭을 지고 구보를 하다." "자기가 한 행위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이 어른된 도리이다." 유의어는 '쓰다', 반의어는 '벗다'이다.

보조 동사로서의 용법

① '-어지다' 구성 — 피동 표현 동사 뒤에서 '-어지다' 구성으로 쓰여, 남의 힘에 의하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입음을 나타낸다. 예: "이 건물은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보태어졌다." "새로운 말이 만들어지다."

② '-어지다' 구성 — 상태 변화 형용사 뒤에서 '-어지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상태로 됨을 나타낸다. 예: "마음이 따뜻해지다." "얼굴이 고와지다." "방이 깨끗해지다."

접미사로서의 용법

몇몇 명사에 붙어 '그런 성질이 있음' 또는 '그런 모양임'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로도 쓰인다.

기타 정보

표준 발음은 [지다]이며, IPA 표기는 [t͡ɕida̠]이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로마자 표기는 'jida'이다. 한국어에서 매우 빈도가 높은 단어로, 현대 한국어 어휘 빈도 목록에서 상위권(약 224위)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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