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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벗

지구의 벗(地球의 벗, Friends of the Earth International, FOEI)은 1969년 9월 미국의 환경운동가 데이비드 블로워(David Brower)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한 국제 환경단체이다. 그린피스(Greenpeace),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세계 3대 민간 환경보호단체 중 하나로 꼽힌다.

설립 배경 및 역사

데이비드 블로워는 당시 소속되어 있던 시에라 클럽(Sierra Club)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에 반발하여 탈퇴한 뒤 지구의 벗을 창립하였다. 1971년에는 미국, 스웨덴, 영국, 프랑스 4개국의 환경단체 대표들이 모여 국제 네트워크로 확장되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회원국이 늘어나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지부 또는 회원 단체를 두고 있다.

조직 구조

지구의 벗은 중앙집권적인 국제 비정부기구(NGO)와 달리, 각 국가별로 독립적인 조직을 유지하면서 연합체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각국 단체는 별도의 정관과 예산을 가지고 자체적인 캠페인과 활동을 수행하며, 국제적 공동 대응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구의 벗이라는 이름 아래 연대하여 활동한다. 집행위원회는 각국 회원 단체에서 선출된 대표로 구성되며, 정책 수립과 사무국 운영을 감독한다. 국제본부 사무국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해 있다.

주요 활동 분야

지구의 벗은 기후변화 대응(지구온난화 방지), 산림 보존, 생물다양성 보전, 해양 보호, 에너지 전환(탈핵 및 재생에너지 확대), 식량 주권, 경제 정의, 기업 감시, 인권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통적인 자연보호를 넘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제 체제 전환에 대한 문제 제기를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 주요 국제 프로그램으로는 기후정의와 에너지(Climate Justice and Energy), 경제정의(Economic Justice), 숲과 생물다양성(Forests & Biodiversity), 식량주권(Food Sovereignty) 등이 있다.

한국과의 관계

대한민국에서는 2002년 환경운동연합( Korean Federation for Environmental Movement, KFEM)이 지구의 벗 한국 지부로 공식 등록하였다. 환경운동연합은 지구의 벗 국제본부의 회원 단체로서 새만금 간척 사업, 4대강 사업, 기후변화 대응, 탈핵 운동 등 국내 환경 이슈에 대해 국제 연대 활동을 펼쳐 왔다.

영향력

지구의 벗은 2001년 미국 부시 행정부가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하자 항의 메일을 조직하여 백악관 서버를 두 차례 다운시킨 사례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약 200만 명 이상의 회원과 5,000여 개의 시민·환경단체와 연대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국제 환경 운동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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