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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허구설

지구 온난화 허구설은 지구 온난화 현상 자체가 존재하지 않거나, 그 원인이나 심각성이 과학계의 주장과 달리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는 일련의 입장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이는 학술적으로 공인된 하나의 이론이라기보다는, 주류 기후 과학의 결론에 반대하는 다양한 주장들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주장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크게 다음과 같은 분파로 나뉜다. 첫째, 지구 온난화 자체의 존재를 부정하는 입장이다. 둘째, 지구 온난화 현상은 인정하지만 그 원인이 인간의 활동이 아닌 자연적 기후 변동(태양 활동, 지구 공전 궤도 변화 등)에 있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셋째,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하지만 그 영향이나 심각성이 과장되었으며, 오히려 농업 생산성 증가 등 일부 이점이 있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이 용어가 대중적 관심을 받게 된 주요 계기로는 2007년 영국 채널4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지구온난화 대사기극(The Great Global Warming Swindle)>이 꼽힌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이산화탄소 증가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며, 온난화의 실제 원인은 태양 활동이라고 주장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2001년 덴마크의 통계학자 비외른 롬보르(Bjørn Lomborg)의 저서 <회의적 환경주의자>는 지구 온난화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으나, 이에 대응하는 정책의 비용 대비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논의를 촉발하였다.

정치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0년대부터 지구 온난화 허구설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존 클라우저(John F. Clauser)와 이바르 예베르(Ivar Giaever), MIT 대기과학자 리처드 린즌(Richard Lindzen) 등 일부 저명한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 회의론을 표명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공인된 과학 기관들의 입장은 이와 다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2021년 제6차 평가 보고서에서 "인간의 영향으로 대기와 해양, 육지가 따뜻해졌다는 것은 명백하다(unequivocal)"고 결론내렸다. 1991년부터 2011년 사이에 발표된 기후 변화 관련 논문 11,944편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입장을 밝힌 논문 중 약 97.1%가 인간 활동에 의한 지구 온난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류 학계에서는 지구 온난화 허구설을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주장이라기보다는, 일부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나 개인적 신념에 의해 유포되는 유사과학 또는 음모론의 일종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어원적으로 '허구설(虛構說)'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민 이야기'를 의미하는 '허구'에 '설(說)'이 결합된 한자어 구성으로, '지구 온난화'라는 현상이 실제가 아니라는 주장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된다. 영미권에서는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climate change denial(기후 변화 부정)' 또는 'global warming skepticism(지구 온난화 회의론)'이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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