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속 여행(프랑스어: Voyage au centre de la Terre, 영어: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은 프랑스 작가 쥘 베른(Jules Verne, 1828~1905)이 1864년에 발표한 고전 과학소설(SF)이다. 쥘 베른의 대표적인 '경이의 여행(Voyages extraordinaires)' 시리즈 중 하나로, 공상과학소설 장르의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된다.
줄거리
1863년, 독일 함부르크에 사는 광물학자 리덴브로크 교수는 16세기 아이슬란드 연금술사 아르네 사크누셈이 남긴 고문서에서 암호로 쓰인 쪽지를 발견한다. 그의 조카 악셀이 우연히 이 암호를 해독하는데, 그 내용은 아이슬란드의 사화산 스네펠스(Snæfellsjökull) 분화구를 통해 지구의 중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리덴브로크 교수는 악셀과 아이슬란드 현지 사냥꾼 한스를 데리고 스네펠스 화산 분화구로 들어가 지하 세계를 탐험한다. 이들은 지하에서 거대한 바다(리덴브로크 해)를 만나고, 선사시대 생물들과 마주하며, 여러 지질학적 경이를 경험한 끝에 이탈리아의 스트롬볼리 화산 분화구를 통해 지상으로 탈출한다.
등장 인물
- 리덴브로크 교수(Professor Lidenbrock): 독일의 광물학자. 성격이 급하고 신경질적이지만 뛰어난 학자이다.
- 악셀(Axel): 리덴브로크 교수의 조카이자 조수. 소심한 성격이나 모험을 통해 성장한다. 소설은 그의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된다.
- 그라우벤(Grauben): 악셀의 약혼녀이자 리덴브로크 교수의 대녀.
- 한스(Hans Bjelke): 아이슬란드 출신의 사냥꾼이자 길 안내인. 과묵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일행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
문학적 의의 및 특징
이 작품은 19세기 당시 막 발전하던 지질학, 고생물학, 광물학 등의 과학 지식을 소설 속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 쥘 베른은 당대의 과학 이론(지구 내부가 비어 있다는 '지구 중공설' 등)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구성했다. 다만 작품의 실제 분량 중 약 1/3은 아이슬란드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어, 순수한 지하 탐험 외에도 여행기적 요소가 강하게 나타난다.
영상화 및 파생 작품
이 소설은 여러 차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되었다. 2008년에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라는 제목으로 3D 영화가 개봉되었으며, 디즈니+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관련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출판사에서 번역본이 출간되었으며, 카카오페이지 등에서 웹툰으로도 연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