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폭(增幅, Amplification)은 사물이나 신호의 범위나 크기가 늘어나 커지는 현상을 뜻하는 한자어 명사이다. 한자 '增'(더할 증)과 '幅'(넓이 폭)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단어로, 사전적으로는 "사물의 범위가 늘어나 커짐, 또는 사물의 범위를 넓혀 크게 함"의 의미를 지닌다.
기술적인 의미에서 증폭은 입력 신호 대비 전압·전류·전력의 크기를 증가시켜 출력 신호를 얻는 현상을 가리키며, 입력과 출력 사이의 비율을 이득(Gain)이라 부른다. 이득은 통상 데시벨(dB) 단위로 표현한다.
전자공학에서의 증폭 전자공학 분야에서 증폭은 미약한 전기 신호(마이크로볼트 또는 밀리볼트 수준)를 더 큰 신호로 키우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를 수행하는 장치를 증폭기(Amplifier)라고 한다. 증폭기는 진공관이나 트랜지스터와 같은 능동 소자를 이용하여 구현되며, 입력 신호가 무엇이냐에 따라 전압 증폭기, 전류 증폭기, 전력 증폭기 등으로 분류된다. 연산 증폭기(Op-Amp)는 이러한 증폭기의 대표적인 집적회로 형태로, 오디오 증폭, 센서 신호 증폭, 필터링 등 다양한 전자 회로에서 핵심 소자로 사용된다.
증폭기는 음향기기, 라디오, 텔레비전, 통신 장비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예를 들어 앰프(Amp)는 음향 신호를 증폭하여 스피커를 구동하는 데 사용되며, 통신 시스템에서는 원거리 전송을 위해 신호를 증폭한다.
생물학에서의 증폭 생물학 분야에서는 유전물질(DNA)을 대량으로 복제하는 과정을 지칭하는 데에도 '증폭'이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Polymerase Chain Reaction)은 특정 DNA 서열을 기하급수적으로 증폭하는 기술로, 분자생물학 연구와 진단 분야에서 널리 활용된다. 인체에서 특정 유전자 수가 증가하는 유전자 증폭(gene amplification) 현상도 생물학에서 연구되는 주제이다.
기타 용례 일상 언어에서는 사물이나 현상의 범위가 커지는 것을 비유적으로 "증폭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수사학적 표현으로, 어떤 이야기나 주장이 과장되어 전달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데 쓰이기도 한다.
증폭이라는 개념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널리 확립되어 있으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