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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군

증산군(甑山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남도 남서부에 위치한 군(郡)이다. 동쪽으로는 대동군 및 남포시 강서구역, 서쪽으로는 서해(황해), 남쪽으로는 온천군, 북쪽으로는 평원군과 접해 있다. 면적은 약 346.3km²이며, 2008년 인구 조사 기준 인구는 113,613명이다. 군 소재지는 증산읍이다.

지명 유래

'증산'이라는 명칭은 '시루처럼 생긴 산이 있는 고장'이라는 뜻의 고유어 '시루뫼'에서 비롯되었다. 이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시루를 뜻하는 '증(甑)'자와 산을 뜻하는 '산(山)'자를 사용하여 '증산(甑山)'이 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에 따르면, 본래 고려시대 강서현(江西縣)의 증산향(甑山鄕)이었던 지역이었다.

역사

고려 중기인 1136년(인종 14)에 서경기(西京畿) 강서현 관하에 증산향이 설치되었다. 1395년(조선 태조 4)에 증산현(甑山縣)으로 승격되었고, 1595년(선조 28)에 폐지되어 평양과 함종에 편입되었다가 1607년(선조 40)에 현으로 복구되었다. 1895년 23부제 실시로 증산군이 설치되었다. 1908년 함종군이 폐지되면서 그 일부 지역을 편입하였다. 그러나 1914년 일제강점기의 부군면 통폐합으로 증산군이 폐지되었고, 진방면과 초곡면은 평원군에, 나머지 지역은 강서군에 각각 편입되었다.

1952년 12월 북한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강서군의 함종면, 신정면, 증산면, 적송면, 성태면, 반석면, 쌍룡면을 분리·병합하여 증산군이 다시 신설되었다. 이후 1958년과 1959년에 일부 리(里)가 온천군과 대동군으로 각각 이관되었고, 1981년 장안리가 만풍리로 개칭되었다.

행정 구역

증산군은 1읍 17리로 구성되어 있다.

  • 증산읍(甑山邑)
  • 광제리(廣濟里)
  • 금송리(金宋里)
  • 낙생리(樂生里)
  • 만풍리(滿豊里)
  • 무본리(務本里)
  • 문동리(文洞里)
  • 발산리(鉢山里)
  • 사천리(沙川里)
  • 석다리(石多里)
  • 신흥리(新興里)
  • 용덕리(龍德里)
  • 이압리(二鴨里)
  • 임성리(林城里)
  • 적송리(赤松里)
  • 청산리(靑山里)
  • 풍정리(豊井里)
  • 함종리(咸從里)

자연 환경

동부는 오석산줄기가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매암산(418m), 수란봉(360m), 운룡산(356m), 광동산(396m) 등의 산이 있다. 중부는 낮은 산지와 평탄지, 서부는 서해안의 저평한 평탄지로 이루어져 있다. 남대천, 무동천, 무본천 등의 소규모 하천이 서해로 흘러든다. 서부 해안에는 간석지가 넓게 발달해 있으며, 여러 저수지(좌영저수지, 청산저수지, 용덕저수지 등)가 조성되어 있다. 연평균기온은 10.1℃, 연강수량은 약 897mm로 도내에서 비교적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은 지역에 속한다.

경제

농업이 주요 산업으로, 벼와 옥수수 생산이 이루어진다. 특히 서해안 평야 지역은 북한 내에서도 쌀 생산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사과, 배, 복숭아 등의 과수 재배도 이루어지며, 함종약밤이 지역 특산물이다. 광업으로는 적송리에서 인회석이 채굴된다. 수산물로는 패류(재합조개, 굴 등)와 젓갈(건댕이젓, 새우젓, 조개젓)이 생산된다.

교통

철도로는 남동선(온천~평원)이 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지나며, 풍정역, 이압역, 낙생역, 석다역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로는 신안주~남포, 평양~증산, 사천~강서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갖추어져 있다. 평양까지는 약 40km, 도 소재지인 평성시까지는 약 76km 거리이다.

문화재 및 유적

북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유적으로는 광제리 광제산성(고려구시대 및 고려시대 축성), 함종리 함종산성, 석다리봉수, 연대봉봉수, 화산봉수, 증산읍탑 등이 보존되어 있다. 또한 증산읍고인돌과 석다리고인돌도 보존급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출신 인물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회의 주석을 지낸 양기탁(梁起鐸)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지낸 김정각이 이 지역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함종 어씨(咸從 魚氏)가 이곳을 본관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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