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보(增補)는 「출판된 책이나 글 따위에서 모자란 내용을 더 보태고 기움」을 뜻하는 명사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다. 한자어 增補는 '늘릴 증(增)'과 '도울/기울 보(補)'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존에 존재하는 내용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새 내용을 추가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 단어에서 파생된 동사로는 '증보하다'(출판된 책이나 글 따위에서 모자란 내용을 더 보태고 깁다)와 '증보되다'(출판된 책이나 글 따위에서 모자란 내용이 더 보태어지고 기워지다)가 있다. '증보판'은 증보하여 출판하는 책을 뜻하며, 기존 저작물의 원래 틀을 유지하면서 내용을 보강·확장해 다시 펴낸 판본을 의미한다.
증보는 '개정'과 구별되는 개념으로 쓰이기도 한다. 개정판이 기존 내용의 오류 수정이나 변화된 사실 반영 등 본문 내용의 변경·업데이트에 초점을 두는 반면, 증보판은 기존 내용을 대체하기보다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다만 실제 출판 현장에서는 내용 수정과 추가를 동시에 수행하는 '개정증보판'이라는 형태로 두 개념이 결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증보가 이루어진 대표적인 역사적 사례로는 『증보산림경제』, 『증보문헌비고』 등 조선 시대의 관찬 및 개인 저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대에도 학술 서적, 사전, 법령집 등에서 초판 이후 내용이 추가·보완되어 증보판으로 재출간되는 일이 빈번하다. 이처럼 증보는 문헌의 내용을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풍부하게 보강하는 출판 관행을 지칭하는 용어로 널리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