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약(쥐藥, 영어: rat poison, rodenticide)은 쥐를 비롯한 설치류를 방제하는 데 사용하는 약이다. 살서제(殺鼠劑)라고도 한다.
정의 및 용도
쥐약은 설치류를 죽일 목적으로 제조 및 판매되는 화학 물질이다. 주 표적은 쥐이지만 생쥐, 우드척, 다람쥐, 고슴도치, 뉴트리아, 비버, 들쥐 등 다양한 설치류의 구제에도 사용된다. 설치류가 생태계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농작물 피해 방지, 재산 보호, 질병 확산 차단 등의 목적으로 통제가 필요할 때 사용된다.
작용 방식
쥐약은 작용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일부 쥐약은 한 번 노출된 후에 치명적인 반면, 다른 쥐약은 두 번 이상 노출되어야 효과가 나타난다. 설치류는 익숙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할 때 경계심을 가지며, 소량을 먼저 채취하여 자신이나 다른 개체가 아프게 되는지 관찰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쥐약의 설계 시 이러한 행동 특성이 고려된다.
독성 및 2차 중독
많은 쥐약은 설치류뿐만 아니라 이를 섭취하는 다른 포유동물에게도 직접적인 독성을 나타낸다. 특히 개, 고양이, 인간에게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며, 쥐약에 중독되어 죽은 설치류의 시체를 사냥하거나 청소하는 동물에게는 2차 중독의 위험이 있다. 현대에 널리 사용되는 쥐약 중에는 항응고제 계열의 성분이 대표적이다.
비유적 의미
한국어에서 '쥐약'은 비유적으로 어떤 사람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뜻하기도 한다. 이는 영어의 'Achilles' heel(아킬레스건)'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며, 특정 대상이 가장 취약하게 반응하는 지점이나 약점을 가리킬 때 쓰인다. 예를 들어 "그는 단것이 쥐약이다"와 같은 표현에서 이 비유적 용법이 나타난다.
어원
'쥐약'은 '쥐'와 '약(藥)'의 합성어로, 문자 그대로 '쥐를 죽이는 약'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한자어로는 '살서제'(殺鼠劑)라고 하며, 영어의 'rodenticide'는 라틴어 'rodens'(갉아먹는)와 '-cide'(죽이다)의 결합에서 왔다.
안전성 및 법적 규제
쥐약은 강력한 독성을 지닌 화학 물질이므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 및 판매가 법적으로 규제된다. 인체나 반려동물이 섭취할 경우 심각한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며 중독 시 신속한 의료 처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