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라산맥(-山脈, 프랑스어: Massif du Jura)은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을 따라 위치한 산맥으로, 알프스산맥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길이는 약 230km, 폭은 약 60km에 달하며, 남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최고봉은 크레 드 라 네주(Crêt de la Neige, 1,720m)이며, 그 외에 르 르퀴레(Le Reculet, 1,718m), 몽 탕드르(Mont Tendre, 1,679m), 라 돌(La Dôle, 1,677m) 등의 봉우리가 있다.
지질학적으로 쥐라산맥은 알프스 조산 운동의 영향으로 형성된 습곡 산맥이다. 이 산맥의 지층은 주로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거 테티스 해의 얕은 바다에서 퇴적된 퇴적층이 암모나이트 등의 화석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이 지층의 학술적 가치로 인해 지질 시대의 이름인 '쥐라기(Jurassic period)'가 이 산맥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명칭의 기원에 대해서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기》에 'mons Iura'로 처음 언급된 기록이 있다. 켈트어에서 '산'을 뜻하는 어근에서 유래했다는 추정이 있었으나, 현대의 언어학 연구에서는 명확한 동족어가 확인되지 않아 그 어원은 근본적으로 불명확한 것으로 간주된다.
프랑스에서는 쥐라 주(Jura), 스위스에서는 쥐라 주(Canton du Jura)가 이 산맥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프랑스 쪽 산맥의 약 1,600km²는 '쥐라 산맥 지역 자연 공원(Parc naturel régional du Haut-Jura)'으로 보호받고 있다. 스위스 쪽에서는 스위스 고원, 스위스 알프스와 함께 스위스의 세 가지 주요 지리적 지역 중 하나를 이룬다.
이 지역은 하이킹, 사이클링, 스키 등 다양한 관광 활동이 가능하며, 스위스 쥐라 지역은 18세기 이후 시계 제조업의 주요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라 쇼드퐁(La Chaux-de-Fonds)과 르 로클(Le Locle)은 시계 제조와 관련된 문화유산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