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임시정부(中華民國臨時政府)는 중국 근현대사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존재했던 두 개의 정부 체제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1. 1912년의 중화민국 임시정부 1911년 신해혁명이 발발한 이후, 1912년 1월 1일 난징에서 수립된 정부이다. 쑨원(孫文)이 초대 임시대총통으로 취임하며 출범하였다. 이 정부는 전제 군주제인 청나라를 종결시키고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인 중화민국을 건국하는 기틀이 되었다. 이후 위안스카이(袁世凱)와의 정치적 타협을 거쳐 수도를 베이징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존속하였으며, 이는 초기 베이양 정부의 전신이 되었다.
2. 1937년의 중화민국 임시정부 중일전쟁 기간 중인 1937년 12월 14일, 일본 제국이 중국 화북 지역을 점령한 뒤 베이징에 수립한 괴뢰 정부이다. 왕커민(王克敏)을 수반으로 하여 설립되었으며, 명목상 화북 지역의 행정을 담당하였다. 1940년 일본이 난징에 왕징웨이(汪兆銘)를 수반으로 하는 '중화민국 국민정부'를 수립하자, 이에 통합되어 '화북정무위원회'로 개편되면서 소멸하였다.
참고 사항 대한민국 임시정부(大韓民國臨時政府)가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활동한 사실이 있으나, '중화민국 임시정부'는 위와 같이 중국 내부의 역사적 정부 체제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