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생대(Mesoproterozoic Era)는 지질 시대의 구분 중 원생누대(Proterozoic Eon)를 구성하는 세 개의 대(Era) 중 두 번째 시기이다. 고원생대(Paleoproterozoic)가 끝나는 16억 년 전부터 신원생대(Neoproterozoic)가 시작되는 10억 년 전까지의 약 6억 년간을 의미한다.
국제층서위원회(ICS)의 분류에 따르면 중원생대는 칼리마기(Calymmian), 엑타시아기(Ectasian), 스테니아기(Stenian)의 세 기(Period)로 세분된다.
지질학적으로 이 시기는 초대륙의 형성과 분열이 반복된 시기로 알려져 있다. 이전 시대에 형성되었던 초대륙 콜롬비아(Columbia)가 분열되었으며, 중원생대 말기인 스테니아기에는 새로운 초대륙인 로디니아(Rodinia)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로렌시아(현재의 북아메리카), 발티카(북유럽) 등 여러 지괴가 충돌하며 조산 운동이 활발히 일어났다.
생물학적 측면에서는 진핵세포 생물이 더욱 다양화되고 복잡해진 시기로 평가받는다. 특히 캐나다 동부에서 발견된 홍조류 화석인 '방기오모르파 푸베스켄스(Bangiomorpha pubescens)' 등을 근거로, 생물학적 유성 생식이 이 시기에 확립되었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대기 중의 산소 농도는 현대에 비해 매우 낮았으며 지질학적으로 큰 변화가 적었던 시기라 하여 '지루한 10억 년(Boring Billion)'의 후반부에 포함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