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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우체국 (더블린)

중앙우체국(영어: General Post Office, GPO; 아일랜드어: Ard-Oifig an Phoist)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오코넬 거리(O'Connell Street) 중앙에 위치한 건축물로, 아일랜드의 국영 우편 서비스 기관인 안 포스트(An Post)의 본부이자 등기 사무소이며 더블린의 주요 우체국이다.

역사 및 건축

중앙우체국은 건축가 프랜시스 존스턴(Francis Johnston)이 설계하였으며, 1814년 8월 12일 아일랜드 총독 찰스 휘트워스에 의해 초석이 놓여졌고, 1818년 1월 6일에 정식 개관하였다. 건축 비용은 약 5만 파운드(일부 자료에 따르면 최대 8만 파운드)가 소요되었다. 건축 양식은 그리스 부흥 양식(Greek Revival style)으로, 정면에는 6개의 플루트 처리된 이오니아식 기둥으로 이루어진 현관(portico)이 있으며, 길이는 67.1m, 현관 너비는 24.4m에 달한다. 현관 위의 페디먼트에는 원래 영국 왕실 문장이 있었으나, 1920년대 복원 과정에서 제거되었다. 페디먼트의 아크로테리아에는 조각가 존 스미스(John Smyth)가 제작한 세 개의 조각상이 있는데, 왼쪽부터 머큐리(수성), 중앙에 히베르니아(Hibernia, 아일랜드의 의인화), 오른쪽에 피델리티(충실) 상이 자리하고 있다. 건물의 주요 재료는 산화강암(mountain granite)이며, 현관 부분만 포틀랜드 석재로 마감되었다.

역사적 의의

중앙우체국은 아일랜드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로, 특히 1916년 부활절 봉기(Easter Rising) 당시 봉기 지도자들의 본부로 사용된 것으로 유명하다. 1916년 4월 24일, 패트릭 피어스(Patrick Pearse)가 이 건물 밖에서 아일랜드 공화국 선언문(Proclamation of the Irish Republic)을 낭독하였다. 영국군의 진압 과정에서 건물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외벽의 화강암 파사드를 제외한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었다. 건물은 아일랜드 자유국 정부 수립 이후인 1929년에 재건되었다. 건물 외관의 초기 기둥들에는 당시의 탄흔이 일부 남아 있어 아일랜드 독립 투쟁의 역사를 상기시키며, 아일랜드 민족주의와 역사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1935년에는 부활절 봉기를 기념하여 올리버 셰퍼드(Oliver Sheppard)가 1911년에 조각한 신화 속 영웅 쿠 훌린(Cúchulainn)의 죽음을 형상화한 동상이 건물 중앙 홀에 설치되었으며, 현재는 건물 전면에 전시되어 있다.

변천 및 현황

원래 건물 앞에는 넬슨 기념비(Nelson's Pillar)가 있었으나 1966년 아일랜드 공화주의자들의 폭발로 파괴되었고, 그 자리에는 2003년 더블린 첨탑(Spire of Dublin)이 세워졌다.

1928년부터 1976년까지는 아일랜드 국영 방송국 2RN(후일 Radio Éireann)의 방송 스튜디오가 이 건물에 위치해 있었다. 건물 후면에는 아르데코 양식의 GPO 아케이드가 있다.

2005년 10월, 아일랜드 타임즈는 아일랜드 정부가 모든 우편 서비스를 이 건물에서 담당하지 않고 부활절 봉기의 기념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보도하였다. 2015년에는 기존 박물관이 폐관되고 2016년 3월 부활절 봉기 10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방문자 센터 "GPO Witness History"가 개관하였다.

2023년 6월, 안 포스트는 본사를 중앙우체국 건물에서 더블린 노스 월 키( North Wall Quay)의 새 건물로 이전하였다. 현재 건물의 소유권은 아일랜드 공공사업청(Office of Public Works)이 보유하고 있다.

부가 정보

매주 금요일에는 건물 내에서 아일랜드의 복권 상품인 프라이즈 본드(Prize Bond) 추첨이 진행된다. 2016년에는 부활절 봉기 100주년을 기념하여 히베르니아 조각상이 새겨진 기념 2유로 주화가 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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