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중앙감리교회는 1890년 서울 종로에 설립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로, 정식 명칭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교회이다. 한국 최초의 감리교 선교사인 헨리 아펜젤러(H. G. Appenzeller)에 의해 세워졌으며, 현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5길 25에 위치한다.
연혁
1885년 내한한 아펜젤러 선교사는 1887년 정동제일교회를 설립한 데 이어, 1890년 정월 종로 한복판에 종로서점(宗書書店)을 열었다. 이 서점은 성경과 찬송가, 기독교 서적 및 신학문 관련 서적을 판매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간이었으며, 같은 해 가을 서점 인근 한옥에서 예배가 시작되면서 중앙감리교회의 모태가 되었다. 1891년 봄 예배처는 대로변의 종로서점으로 이전하였고, 1894년에는 대동서시(大東書市)로 확장 개장하였다.
초기에는 부침을 겪다가 1910년 이경직 전도사 부임 이후 급속히 성장하였다. 초기에는 종로교회, 중앙교회, 종로중앙교회 등으로 혼용되어 불리다가 1930년 중앙교회로 공식 명칭이 확정되었다.
1916년에는 한국인이 주도한 근대 유치원 교육의 모델이 된 중앙유치원을 설립하였으며, 이는 이후 중앙유치원 사범과, 중앙보육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의 모태가 되었다.
1919년 3·1운동 당시에는 당시 담임이었던 김창준 전도사와 유치원장 박희도 전도사가 민족대표 33인에 포함되어 서명하고 옥고를 치렀다.
일제강점기 말기에는 일제의 탄압으로 폐쇄된 상동교회를 인수하기도 하였다. 해방 후 교단의 분열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한국 감리교회의 중심 교회로 성장하였다.
1975년 현 위치로 교회를 이전하였고, 1981년부터 1983년에 걸쳐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의 하나로 빌딩을 신축하여 현대식 예배당으로 재건축하였다. 1990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필리핀과 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며 해외 선교를 시작하였고, 2010년 창립 120주년에는 하나로 한중교회를 창립하였다.
현황
2025년 현재 제28대 담임목사는 이형노 목사(2017년 취임)이며, 교회는 주일예배, 수요예배 등 정기 예배와 함께 교육, 선교, 나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교회 부속 기관으로 서울관광고등학교(학교법인 관악학원)를 운영하고 있으며, 샘터(소그룹) 공동체, 다음세대 교육, 국내외 선교, 미디어 사역 등을 주요 사역으로 삼고 있다.
역사적 의의
중앙감리교회는 한국 개신교의 초기 선교 역사, 3·1운동, 근대 교육의 발전 등 한국 근현대사의 여러 중요한 흐름과 밀접하게 연결된 교회로 평가된다. 특히 종로서점을 통한 복음 전파 방식과 중앙유치원을 통한 유아 교육 기여, 중앙대학교의 모태가 된 점 등이 주요한 역사적 의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