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밀도 섬유판(영어: medium-density fiberboard, 약칭 MDF)은 가공목재의 일종이다. 목재를 고운 입자로 갈거나 원목과 집성목 등의 가공 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목재가루를 접착제와 혼합하여 고온고압에서 압축 성형한 판재이다. 합판보다 밀도가 높고, 파티클보드보다 튼튼한 것이 특징이다.
MDF는 표면이 매끄럽고 균일하여 도장이나 시트지 마감에 적합하며, 나뭇결이 없어 가공이 용이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가구, 인테리어, 선반, 캐비닛, 도장용 바탕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원목에 비해 가격이 1/3~1/4 수준으로 저렴하여 중가 가구의 핵심 소재로 널리 활용된다.
밀도에 따라 저밀도 섬유판(LDF), 중밀도 섬유판(MDF), 고밀도 섬유판(HDF, 하드보드)으로 구분된다. MDF는 이 중 중간 밀도에 해당한다.
MDF 제조 시 사용되는 접착제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될 수 있으므로, 친환경 등급(E0, E1, SE0 등)에 따라 실내 공기질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보통 나무 무늬 시트지 등을 붙여 마감하며, 시간이 지나면 시트지의 접착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