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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휘슬

중동의 휘슬은 중동 국가들이 대규모 스포츠 대회, 특히 핸드볼 종목에서 경기 일정과 심판 판정에 있어 유리한 영향을 받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이 표현은 주로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운영 구조와 관련하여 사용된다.

아시아핸드볼연맹은 사실상 쿠웨이트 왕족이 지배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랍 국가 출신 인물들이 주요 직책을 차지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 대륙에서 개최되는 핸드볼 대회의 일정과 심판 배정은 AHF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중동권 국가의 팀에 유리한 운영이 이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동권 국가에 비합리적으로 유리한 심판 배정이나 판정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중동의 휘슬"이 생겨났다.

이 현상은 주로 동아시아 국가(대한민국, 일본 등)에서 크게 문제시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07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열린 2008년 하계 올림픽 아시아 지역 남자 핸드볼 예선 경기가 있다. 당초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지시에 따라 독일 출신 심판이 배정되어 있었으나, AHF의 지시로 급히 요르단 출신 심판으로 변경되었다. 해당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대한민국 선수가 퇴장당하는 등 심각한 편파 판정이 발생하여 관중들이 코트에 페트병을 던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쿠웨이트와 일본의 경기에서도 독일 출신 심판에서 이란 출신 심판으로 변경되는 등 유사한 심판단 변경이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과 일본 양국은 IHF에 개선을 요구하였고, 올림픽 위원회 관계자로부터 핸드볼 경기를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2007년 12월 17일, IHF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사회를 열어 해당 아시아 지역 핸드볼 예선을 무효로 하고, 2008년 1월 도쿄에서 재경기를 치르도록 결정하였다.

이 용어는 핸드볼 외에도 축구 등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 중동 국가들의 홈 텃세나 편파 판정을 비판하는 맥락에서도 확장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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