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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고등학교

중동고등학교(中東高等學校, Joongdong High School)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사립 고등학교이다. 2010년부터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설립 및 연혁

1906년 4월 2일, 한성한어학교 교사였던 오규신, 유광렬, 김원배가 한성한어학교 교실을 빌려 한문과 산술을 가르치는 야학교로 설립하였다. 이듬해인 1907년 1월 '중동야학교'로 교명을 정하고 초대 교장에 오세창이 취임하였다. 1914년 운영난으로 폐교 위기에 처했을 때 최규동이 학교를 인수하여 수송동으로 교사를 이전하고 교장으로 취임하였으며, 이후 '교육구국·자주독립·창조개척'의 건학정신 아래 학교 발전을 추진하였다.

1919년 사립중동학교로 개칭하였고, 1922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학교 도서관으로 알려진 '중동문고'를 개관하였다. 1925년에는 조선어 교육 유지를 위해 고등보통학교 인가를 거부하고 '고보 동등의 지정 학교'로 인가받았다. 일제강점기에는 6·10만세운동과 광주학생운동 등에 참여하는 등 항일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이로 인해 검거 및 무궁화 교표 압수 등의 탄압을 받았다.

광복 후 중동중학교로 개편되었고, 1948년 학교법인 중동학원이 설립되었다. 1951년 학제개정에 따라 중동중학교와 중동고등학교로 분리되었다. 1954년 6·25전쟁으로 소실된 수송동 교사에 천막 가교사를 설치하고 복원하였다. 1970년 중동중학교와 중동고등학교가 분리 운영되었고, 1974년 수송학원을 합병하였다. 1984년 현재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 위치로 교사를 신축 이전하였다.

1994년 삼성그룹에 경영권이 인수되었고, 2009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지정되었다. 2018년 원익그룹(회장 이용한)이 재단을 인수하였으며, 같은 해 김대유 이사장이 취임하였다.

교육 및 특징

교훈은 '정직, 근면, 청결'이다. 교목은 은행나무, 교화는 목련, 교수(교표 동물)는 사자이다. '창조적 글로벌 리더 육성'을 교육목표로 하며, 특성화 교과 운영과 교원연수 등을 통한 교수능력 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25년 5월 1일 기준 재학생 수는 1,110명(남학생만 재학), 교직원 수는 97명이다. 2025년 기준 제118회 졸업식을 거행하였으며, 졸업생 누계는 57,834명이다.

일제강점기에는 1926년 6·10만세운동 당시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항일투쟁대를 결성하여 조직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하였고, 1929년 광주학생사건 때에는 전교생이 태극기를 들고 가두행진을 시도하여 120여 명이 검거되기도 하였다.

운동부로는 1920년 창단된 축구부와 1970년대 창단된 아이스하키부가 활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농구부(1927년 창단), 정구부, 유도부, 권투부 등이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삼성그룹 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의 모교로 알려져 있으며, 강남구에서 휘문고등학교와 함께 강남 8학군을 이루는 두 개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중 하나이다. 현재 관할 관청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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