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中南美)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북미 지역(미국, 캐나다)을 제외한 중앙아메리카(중미), 카리브해 지역, 남아메리카(남미)를 통틀어 이르는 지리적·행정적 명칭이다. 한자어 '중남미'는 '중미(中美洲)'와 '남미(南美洲)'의 합성어로,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이다. 유엔(UN) 등 국제기구에서는 이 지역을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국가(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LAC)'라는 명칭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중남미는 총 33개의 독립국(중미 8개국, 카리브해 13개국, 남미 12개국)과 일부 속령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국가로는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이 있으며, 이들 6개국이 중남미 인구·면적·경제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총 면적은 약 2,195만 1,000㎢이며, 2019년 기준 인구는 약 6억 2,9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중남미는 언어적으로 스페인어권과 포르투갈어권(브라질)이 대다수를 차지하나, 카리브해 지역에는 영어(벨리즈, 가이아나, 자메이카 등), 프랑스어(아이티, 프랑스령 기아나), 네덜란드어(수리남)를 사용하는 국가 및 속령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중남미'는 문화적·언어적 동질성에 기반한 '라틴아메리카' 개념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으며, 지리적 연속성과 행정적 편의를 고려한 포괄적 분류로 사용된다.
경제적으로는 북미(미국, 캐나다)에 비해 개발도상국이 많은 편이며, 농업·축산업·광업 등 1차 산업 위주의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가 다수이다. 카리브해 지역의 일부 국가(바하마, 바베이도스 등)는 관광업 중심의 고소득 경제 구조를 띠고 있다.
한국어에서 '중남미'와 '라틴아메리카'는 혼용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1995년 국립국어원의 표준어 등재 이후 두 용어 사이에 공식적인 위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대한민국 외교부의 공식 표현은 '중남미'이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ラテンアメリカ', '拉丁美洲(Lādīng Měizhōu)' 등 '라틴아메리카'에 해당하는 용어를 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