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민간신앙(중국어 간체자: 中国民间信仰, 정체자: 中國民間信仰, 병음: Zhōngguó mínjiān xìnyǎng)은 중국, 특히 한족의 전통적인 믿음을 의미한다. 이는 공식적인 교단이나 조직된 교리를 갖추지 않은 다신교적 성격의 신앙 체계로, 고대부터 전승되어 온 토착 신앙, 조상 숭배, 자연 숭배, 그리고 도교·불교·유교의 요소가 혼합된 형태를 띤다.
중국 민간신앙은 도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지역 신앙은 수세기에 걸쳐 체계화된 도교의 영향을 받거나 동화할 수 있었기 때문에, 중국의 전통 종교가 도교로 분류되기도 한다. 또한 유교는 중국 전통 종교의 일부 측면, 특히 조상 숭배를 촉진하였다. 불교 또한 민간신앙에 영향을 미쳐, 관음(관세음보살)이나 지장보살 등 불교적 존재들이 민간신앙의 대상으로 수용되기도 하였다.
신자 수는 약 4억 54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세계 인구의 약 6.6%에 해당한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중국의 민간신앙은 세계의 주요 종교 중 하나로 분류될 수 있다. 중국 내에서는 인구의 30% 이상이 민간신앙적 요소를 신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중국 민간신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조상 숭배: 죽은 조상의 영혼을 기리고 복을 비는 의례가 핵심을 이룬다. 가정에는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제단이 마련되는 경우가 많다.
- 다신교적 성격: 하늘(천), 땅(지), 각종 자연신(산신, 수신, 풍신 등), 수호신(문신, 조왕신 등), 역사적 인물이 신격화된 존재(관우, 마조 등) 등 다양한 신격을 숭배한다.
- 지역적 다양성: 중국의 광대한 영토와 다양한 민족 구성으로 인해 지역마다 숭배 대상과 의례 방식이 다르게 나타난다.
- 실용적 성격: 현세적 복(부귀, 건강, 자손 번창 등)을 기원하는 실용적 목적이 강하다.
중국 민간신앙의 기원은 고대의 애니미즘(정령 신앙)과 조상 숭배에서 찾을 수 있다. 상나라(기원전 1600년경~기원전 1046년경) 시대의 갑골문 기록에는 자연 현상과 조상의 영혼에 대한 제사가 나타나며, 이는 체계적인 신앙 실천의 초기 형태로 여겨진다. 이후 도교와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면서 민간신앙은 이들과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왔다.
중국 공산당 정권 아래에서 민간신앙은 문화대혁명 시기(1966~1976)에 '미신'으로 분류되어 탄압을 받았으나, 개혁개방 이후 다시 부활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공식적인 종교로 분류되기보다는 민속 문화의 일부로 인정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