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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과학원

정의

백과사전(百科事典, encyclopedia)은 인간 지식의 전 분야 또는 특정 분야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참고 저작물이다. 일반적으로 각 항목(article)은 표제어를 기준으로 가나다순 또는 주제별로 배열되며, 사전(dictionary)이 단어의 언어학적 정보(어원, 발음, 품사 등)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백과사전은 해당 개념에 관한 사실 정보와 맥락을 보다 상세하게 제공한다.

어원

'엔사이클로피디아(encyclopedia)'라는 용어는 코이네 그리스어 '엔퀴클리오스 파이데이아(ἐγκύκλιος παιδεία)'에서 유래하였다. 이는 '순환하는, 일반적인'을 뜻하는 '엔퀴클리오스(ἐγκύκλιος)'와 '교육'을 뜻하는 '파이데이아(παιδεία)'의 합성어로, 문자 그대로 '전반적인 교육' 또는 '완전한 지식'을 의미한다. 1470년경 라틴어 필사본을 작성하던 필경사들이 이 두 단어를 하나의 그리스어 단어 '엔퀴클로파이데이아'로 오인하면서 'encyclopaedia'라는 신라틴어가 형성되었고, 이후 영어로 차용되었다.

역사

백과사전의 기원은 약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백과사전적 저작은 1세기 로마의 학자 플리니우스(Pliny the Elder)가 저술한 《박물지(Naturalis Historia)》로, 37권에 걸쳐 자연사, 건축, 의학, 지리, 지질학 등 당시의 다양한 지식을 망라하였다.

중세 시기에는 세비야의 이시도루스(Isidore of Seville)가 630년경 편찬한 《어원론(Etymologiae)》이 20권 448장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중세 최초의 본격적인 백과사전으로 평가받는다. 동아시아에서는 중국 송대(宋代)에 《태평어람(太平御覽)》 등 '사대부서(四大部書)'가 편찬되었고, 명대(明代)에는 11,095권에 달하는 《영락대전(永樂大典)》이 제작되어 세계 역사상 가장 방대한 분량의 종이 백과사전으로 기록되었다.

근대 백과사전의 이정표는 18세기 프랑스의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와 장 르 롱 달랑베르(Jean le Rond d'Alembert)가 편집한 《백과전서(Encyclopédie, 1751~1772)》이다. 이는 최초로 다수의 기명 contributors가 참여하고 기계 기술(mechanical arts)을 상세히 다룬 일반 백과사전으로, 계몽주의 사상을 대표하는 저작이 되었다. 영국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Encyclopædia Britannica)》은 1768년부터 2010년까지 245년간 인쇄판으로 발행되었으며, 2016년 이후로는 온라인판으로만 서비스되고 있다.

유형

백과사전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일반 백과사전(general encyclopedia)은 모든 학문 분야를 망라하여 폭넓게 다루며, 《브리태니커》, 《브록하우스(Brockhaus)》, 《세계대백과사전(Great Soviet Encyclopedia)》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 백과사전(specialized 또는 subject encyclopedia)은 특정 분야나 주제에 집중하여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 백과사전, 철학 백과사전, 법률 백과사전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구성과 체계

백과사전을 정의하는 네 가지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주제 범위(subject matter) — 일반 또는 전문; (2) 포괄 범위(scope) — 지식의 범위와 깊이; (3) 조직 방식(method of organization) — 가나다순, 주제별 분류, 또는 하이퍼링크; (4) 제작 방식(method of production) — 전문가 집필, 위키 기반 협업, 또는 기관 주도.

디지털 시대

20세기 후반 CD-ROM 형태의 멀티미디어 백과사전(마이크로소프트의 《엔카르타》 등)이 등장하였고, 21세기에는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백과사전이 주류가 되었다. 2001년 시작된 위키백과(Wikipedia)는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하여 편집할 수 있는 위키(wiki) 기반의 자유 콘텐츠 백과사전으로, 현재 300개 이상의 언어로 6,000만 개 이상의 문서를 보유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방대한 백과사전으로 성장하였다. 중국에서는 바이두 백과(Baidu Baike, 2006~)와 후동(Hudong, 2005~)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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