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벨기에인(네덜란드어: Chinese Belgen, 프랑스어: Belge d'origine chinoise, 독일어: Chinesische Belgien, 중국어: 比利時華人)은 벨기에에서 태어났거나 벨기에로 이주한 중국인 조상을 둔 사람들을 가리킨다. 벨기에에는 이웃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화교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다.
역사
외국에서 새로운 삶을 재정립하고자 한 독신 남성 선원들이 벨기에에 정착한 최초의 중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50년대 초부터 홍콩 신계(新界) 출신의 사람들이 유럽에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홍콩 내 일자리 부족과 중국 본토의 정치적 상황 변화로 인해 이주한 것으로 보고된다. 중국인 이주는 1960년대 말까지 이어졌다.
인구 통계
2008년 《드모르겐》(De Morgen)은 벨기에에 거주하는 한족의 총 수가 약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2017년 기준 벨기에에 거주하는 중국계 외국인은 12,155명으로 집계되었으나, 이 수치는 중화인민공화국 출신자에 한정된 것으로 귀화자 및 홍콩인, 대만인, 중국계 싱가포르인 등 다른 지역 출신 중국인은 포함되지 않는다. 2020년 기준으로 비디아(Vedia)는 벨기에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수를 약 4만 명으로 추산했다.
주요 거주 지역 및 언어
중국계 벨기에인은 주로 브뤼셀, 안트베르펜, 뢰번 등지에 분포해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로는 벨기에의 공용어인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 외에도 광둥어와 관화(표준 중국어) 등이 포함된다. 일부는 베트남어나 인도네시아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단체
벨기에에는 여러 중국인 단체가 존재하지만, 이들 간의 정기적인 협력 체계는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중국 본토 정부가 지원하는 일부 정치 행사와 추석, 춘절 기간에는 상호 협력하는 경우가 있다.
주요 인물
중국계 벨기에인으로 알려진 주요 인물로는 축구 선수 사비에르 첸(Xavier Chen), 디온 쿨스(Dion Cools), 둥팡줘(Dong Fangzhuo), 배드민턴 선수 리안 탄(Lianne Tan)과 유한 탄(Yuhan Tan), 외교관 겸 가톨릭 사제 루정샹(Lu Zhengxiang),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약 100명의 생명을 구한 과학자 첸슈링(Qian Xiuling) 등이 있다.
참고 자료
본 항목은 한국어·영어 위키백과의 "중국계 벨기에인" 및 "Chinese people in Belgium" 항목, 《드모르겐》 2008년 보도, 벨기에 통계청(statbel.be) 자료 등을 참고하여 작성되었다. 인구 규모는 출처와 집계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공식적인 단일 수치로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