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노 메르 카미스(히브리어: ג'וליאנו מר ח'מיס, 영어: Juliano Mer-Khamis, 1958년 5월 15일 ~ 2011년 4월 4일)는 이스라엘의 배우, 영화 감독, 정치 활동가이다.
생애
1958년 5월 15일 이스라엘 나사렛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아르나 메르(Arna Mer)는 유대인 출신의 전 팔마흐(Palmach) 전사이자 공산주의 활동가였고, 아버지 살리바 카미스(Saliba Khamis)는 팔레스타인계 동방 정교회 집안 출신의 지식인이자 이스라엘 공산당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그는 스스로를 "100% 팔레스타인인이자 100% 유대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자원 입대하여 낙하산 여단에서 복무했으나, 복무 중 경험한 사건들로 인해 군 복무에 회의를 느끼고 이탈하여 군사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연기 및 영화 활동
1984년 영화 《The Little Drummer Girl》로 데뷔하였다. 이후 《Kedma》(2002), 《Salt of this Sea》(2008), 《Miral》(2010) 등 다수의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영화에 출연하였다. 2002년에는 영화 《Kedma》로 오피르상(이스라엘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2004년에는 어머니 아르나 메르의 활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Arna's Children》을 공동 연출 및 제작하였다.
극장 설립과 활동
2006년, 요르단강 서안 제닌(Jenin) 난민 캠프에 '자유 극장(The Freedom Theatre)'을 공동 설립하였다. 이 극장은 팔레스타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연극 교육과 창작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극장으로 운영되었다.
사망
2011년 4월 4일, 제닌에 있는 자신이 설립한 극장을 방문하던 중 가면을 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였다. 당시 그의 어린 아들이 함께 있던 차량 안에서 피격당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사건을 수사하였으나, 범인은 끝까지 특정되지 않았다. 그의 사망 원인과 배경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존재하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