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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영혼

《죽은 영혼》(러시아어: Мёртвые души)은 1842년 출판된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고골(Nikolai Gogol)의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고골이 알렉산드르 푸시킨으로부터 소재를 얻어 1835년부터 집필하기 시작한 일생의 대작이며, 고골 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된다.

줄거리: 전직 관리 출신의 사기꾼 파벨 치치코프(Павел Чичиков)가 러시아의 한 지방 도시 N시에 나타난다. 그는 지방 관리들과 지주들에게 접근해 신뢰를 얻은 후 기묘한 제안을 한다. 당시 러시아 농노제 아래에서는 인구 조사(개정) 사이에 사망한 농노가 다음 조사까지는 서류상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 지주들이 해당 농노에 대한 세금을 계속 납부해야 했다. 치치코프는 이렇게 이미 죽었지만 공식적으로는 아직 살아 있는 농노, 즉 '죽은 영혼'을 지주들로부터 싼값에 사들이려 한 것이다. 지주들은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또는 탐욕 때문에 그에게 죽은 영혼들의 명부를 넘겨준다.

문학적 의의: 이 소설의 진가는 단순한 줄거리 자체보다는 치치코프가 방문하는 각 지주와 지방 관리들의 개성적인 묘사에 있다. 백일몽을 꾸는 공상가 마닐로프(Манилов), 우둔하고 욕심 많은 여지주 코로보치카(Коробочка), 극단적인 수전노 플류시킨(Плюшкин), 대식가 소바케비치(Собакевич), 허풍쟁이 노즈드료프(Ноздрёв) 등 다양한 인물군을 통해 당시 러시아 지방 귀족 사회의 타락과 부패, 위선을 신랄하게 풍자하였다. 고골 특유의 세밀한 묘사와 사실적 표현은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확립에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배경 및 여담: 1861년 농노 해방 개혁 이전의 러시아 제국을 배경으로 한다. 고골은 이 작품의 속편(제2부)을 집필했으나, 완성하지 못한 채 만족하지 못하여 자신이 직접 불태워버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전해지는 《죽은 영혼》은 제1부뿐이며, 일반적으로 《죽은 영혼》이라고 하면 제1부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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