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러(Jupiler)는 벨기에의 맥주 브랜드이다. 벨기에 리에주(Liège) 주의 쥐피유 쉬르 뫼즈(Jupille-sur-Meuse) 지역에서 생산되며, 현재는 글로벌 맥주 기업인 AB InBev(Anheuser-Busch InBev) 산하의 피에드뵈프 양조장(Piedboeuf Brewery)에서 제조된다.
역사
주필러의 기원은 18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벨기에 쥐피유(Jupille) 지역에 피에드뵈프(Piedbœuf) 양조장이 설립되었다. 최초의 주필러 맥주는 1950년 '주필러 우르티프(Jupiler Urtyp)'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1966년에는 알코올 도수 5%의 라거인 '주필러 5(Jupiler 5)'가 출시되었다. 이후 이름에서 숫자 '5'가 제거되어 현재의 '주필러'라는 명칭으로 정착되었다.
제품 특성
주필러는 벨기에 특유의 수도원식 에일 맥주가 아닌 필스너(Pilsner) 계열의 페일 라거(pale lager)로 분류된다. 주력 제품인 일반 주필러는 알코올 도수 5.2%이며, 맥아(malt), 옥수수(maize), 물, 홉(hop), 효모(yeast)를 원료로 한다. 브랜드명은 생산지인 쥐피유(Jupille)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지위
주필러는 벨기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맥주로, 벨기에 맥주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수출량과 해외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스폰서십
주필러는 벨기에 프로 축구 1부 리그인 벨기에 프로 리그(Belgian Pro League)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리그는 '주필러 프로 리그(Jupiler Pro League)'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또한 네덜란드 2부 리그인 에이르스터 디비시(Eerste Divisie)와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도 후원하고 있다. 주필러의 슬로건은 "Men know why"(네덜란드어: "Mannen weten waarom", 프랑스어: "Les Hommes savent pourquoi")이다.
제품 라인업
주필러 브랜드에는 다양한 변형 제품이 존재한다. 알코올 도수 3.3%의 라이트 라거인 주필러 블루(Jupiler Blue)는 2006년에 출시되었고, 2016년에는 주필러 블루 레몬 앤 라임(Jupiler Blue Lemon and Lime)이 출시되었다. 무알코올 제품으로는 2016년 말 출시된 주필러 0.0%가 있으며, 이는 이전에 판매되던 주필러 N.A.(2004년 출시, 2017년 단종)의 후속 제품이다. 2018년에는 알코올 도수 3.3%의 주필러 퓨어 블론드(Jupiler Pure Blonde)가 출시되었다. 과거에는 강한 페일 라거인 주필러 타우로(Jupiler Tauro, 8.3%, 2008년 출시, 2012년 단종)와 그 후속 제품인 주필러 뉴 타우로(Jupiler New Tauro, 6.4%, 2012년 출시 후 단기간에 단종), 그리고 2011년 출시되어 2014년에 단종된 주필러 포스(Jupiler Force) 등이 판매된 바 있다.
기타
2018년 FIFA 월드컵을 앞두고 AB InBev는 벨기에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2018년 2월 20일부터 약 5개월간 브랜드명 '주필러'를 '벨기에(Belgium)'로 대체하여 판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