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주체사상(主體思想)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통치 이념이자 지도 사상이다. 김일성이 창시하고 김정일이 발전시켰다고 주장되며,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북한의 현실에 맞게 변형, 발전시켰다는 전제하에 인민대중이 혁명과 건설의 주인이며 모든 것의 주체라는 철학적 원리를 내세운다.
개요 주체사상은 1950년대 중후반 김일성 주석에 의해 처음 제시되었다. 초기에는 북한 내부의 사대주의와 종파주의를 배격하고, 민족적 자주성을 강조하며 독자적인 사회주의 건설 노선을 확립하려는 목적으로 등장했다. 1970년대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의해 더욱 체계화되고 이론적으로 정립되면서 북한의 유일 영도체계 확립과 김씨 일가의 권력 세습을 정당화하는 핵심 이념으로 자리 잡았다.
주체사상은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등 모든 영역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치며, 북한 체제의 근간을 이룬다. 이는 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이론적 기반이 되며, 외부에서는 북한의 독재 체제 유지를 위한 통치 이데올로기로 평가하기도 한다.
어원/유래 '주체사상'이라는 명칭은 '주체(主體)'와 '사상(思想)'의 합성어이다. 여기서 '주체'는 '자신이 주인이며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입장'을 의미한다.
주체사상의 공식적인 유래는 1955년 12월 28일 김일성 주석이 조선로동당 선전선동부문 일꾼들 앞에서 행한 연설 "주체에 대하여"로 알려져 있다. 이 연설에서 김일성은 "주체를 세운다"는 개념을 통해 북한 내부의 사대주의, 교조주의, 종파주의를 비판하고, 국제 공산주의 운동의 흐름 속에서도 북한의 독자적인 노선과 자주성을 강조했다. 당시 소련과 중국 사이의 이념 갈등과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 속에서 자립적인 국가 건설을 추진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었다.
이후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며 주체사상은 김정일의 주도로 이론적 체계화 작업을 거쳤다. 특히 김정일은 1982년 '주체사상에 대하여'라는 논문에서 주체사상을 "사람 중심의 세계관"으로 정의하고, 그 철학적 원리와 사회 역사적 원리를 상세히 설명하며 주체사상을 김일성주의의 핵심이자 독자적인 사상 체계로 발전시켰다고 주장했다.
특징 주체사상은 다음과 같은 주요 특징들을 갖는다.
- 사람 중심의 철학: 주체사상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하고 개조하는 힘을 가진다"는 관점을 핵심으로 한다. 사람이 세계를 인식하고 개조하는 주체이며, 그 어떤 자연법칙이나 사회 역사적 법칙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역사를 만들어간다고 본다.
-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 주체사상은 인간의 본질적 속성을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으로 정의한다.
- 자주성: 정치에서 자주, 경제에서 자립, 국방에서 자위를 원칙으로 삼아 외세 의존을 배격하고 자력갱생을 강조한다.
- 창조성: 주체적인 태도로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는 능력을 의미한다.
- 의식성: 혁명적인 사상의식을 가지고 세계를 인식하고 변화시키는 능력이다.
- 수령론: 주체사상은 인민대중이 혁명의 주체이지만, 그들을 올바르게 이끌 강력한 수령(영도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수령은 인민대중의 사상과 의지를 대표하며, 인민대중의 창조적 활동을 조직하고 지도하는 중심이라고 주장한다. 이 수령론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권력 세습과 유일 영도체계를 정당화하는 이념적 근거로 활용된다.
- 혁명관: 주체사상은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과정에서 주체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혁명을 이어나가야 함을 강조한다. 이는 민족 해방, 계급 해방, 인간 해방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 혁명적 세계관을 내포한다.
- 사상 제일주의: 사상 교양 사업을 통한 인민대중의 혁명적 의식화를 강조하며, 사상 사업이 모든 혁명 활동의 선행 조건이자 원동력이라고 본다.
관련 항목
- 김일성
- 김정일
- 선군정치
- 우리식 사회주의
- 김일성주의-김정일주의
- 조선로동당
- 마르크스-레닌주의
- 전체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