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주자행

주자행(朱子行, 203년~282년)은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승려이다. 주사행(朱士行)이라고도 불린다. 한족(漢族) 출신으로서 최초로 출가한 승려로 알려져 있다.

영천(潁川, 현재의 중국 허난성 허창 북부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부터 불교 경전 연구에 전념하였다. 당시 유통되던 《도행반야경(道行般若經)》의 강의를 들으면서 그 내용이 너무 간략하여 의미가 애매하다고 판단하고, 보다 완전한 산스크리트어 원본을 구하기 위해 260년(조위 감로 5년)에 옹주(雍州)를 출발하여 타클라마칸 사막을 횡단한 후 호탄(코탄, 현재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호탄 지역)에 도착하였다.

호탄에서 새로운 산스크리트어본 《방광반야경(放光般若經)》의 원전을 얻은 주자행은 이를 불여단(弗如檀, 법요)에게 위탁하여 중국 뤄양(洛陽)으로 운반하게 하였다. 이 경전은 이후 중국에서 번역되어 《방광반야경》이 되었다. 주자행은 끝내 중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호탄에서 사망하였다.

주자행은 중국 불교사에서 한족 최초의 출가 승려이자, 서역 구법(求法) 순례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그의 구법 활동은 이후 중국 불교도들의 서역 및 인도 구법 여행에 중요한 선례를 남겼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