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군(駐日美軍, 영어: United States Forces Japan, USFJ)은 일본 열도에 주둔하는 미군을 지칭한다. 일본에서는 재일미군(在日米軍)이라고도 표기한다. 주일 미군을 지휘통제하는 주일 미군사령부는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USINDOPACOM) 예하의 통합전투사령부이며, 현재 도쿄도 후추시의 요코타 비행장에 본부를 두고 있다.
1957년 7월 1일, 미국 국방부의 통합 사령부 계획에 따라 극동사령부가 태평양 사령부에 병합되고 지역별 예하 통합전투사령부가 설치되면서 주일 미군이 창설되었다. 이전까지는 1945년 일본 항복 이후 연합군 최고사령부(GHQ)가 일본을 점령·통치하였으며, 6·25 전쟁 발발 이후인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1952년 미일 안전 보장 조약을 거쳐 1960년 체결된 일본과 미국 간의 상호 협력 및 안전 보장 조약에 따라 주일 미군은 조약이 폐지되지 않는 한 일본에 영구 주둔하는 근거를 확립하였다.
일본은 헌법 제9조에 따라 자국 군대의 보유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주일 미군은 일본 내에 주둔하는 공식적인 외국 군대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현재 주일 미군은 자위대와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억지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조직 구조는 다음과 같다:
- 주일 미국 육군(USARJ): 가나가와현 자마시 캠프 자마
- 주일 미국 해군/제7함대: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해군 시설
- 주일 미국 공군/제5공군: 도쿄도 요코타 비행장
- 주일 미국 해병대/제3해병원정군: 오키나와현 캠프 커트니
- 주일 미국 우주군: 도쿄도 요코타 비행장 (2024년 12월 창설)
주요 기지는 오키나와현에 집중되어 있으며, 가나가와현, 도쿄도, 나가사키현 등에도 기지가 분포한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 및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당시 주일 미군은 도모다치 작전을 통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였다.
주일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후방 전력으로서의 역할도 논의되며, 미일 동맹 강화 및 사령부 격상, 4성 장군 임명 등의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