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 시리 (Giuseppe Siri, 1906년 5월 20일 - 1989년 5월 2일)는 이탈리아의 로마 가톨릭 교회 추기경이다. 제노바 대교구의 대주교를 역임했다.
생애
제노바에서 태어난 시리는 1928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나치 점령 하에서 유대인 난민들을 숨겨주는 등 레지스탕스 활동을 지원했다. 1944년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보조 주교로 임명되었고, 이듬해 제노바 대주교로 승임되었다.
시리는 보수적인 성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교회 개혁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강력한 지지자였지만, 전통적인 가톨릭 교리에 대한 충실함을 강조했다.
추기경
1953년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되었다. 그는 1958년, 1963년, 1978년 교황 선출 콘클라베에 모두 참석했으며, 1978년에는 유력한 교황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망
주세페 시리는 1989년 제노바에서 사망했다. 그의 장례 미사는 성 로렌스 대성당에서 거행되었으며, 그의 유해는 같은 성당에 안치되었다.
논란
일부 음모론자들은 1958년 콘클라베에서 시리가 교황으로 선출되었지만, 공산주의에 대한 그의 강경한 입장을 우려한 다른 추기경들의 압력으로 사임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