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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랑 현관

주랑 현관(이탈리아어: portico, 포르티코)은 건축학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건물 입구로 이어지는 현관 또는 건물에서 확대된 주랑(柱廊)을 가리킨다. 통로 위로 지붕이 덮여 있으며, 기둥으로 지지하거나 벽이 둘러쳐 있는 구조적 특징을 가진다.

주랑 현관은 고대 그리스 건축에서 처음 나타난 건축 양식으로, 이후 서양 건축 전반을 비롯한 여러 문화권의 건축에 영향을 주었다. 고대 그리스 신전의 경우, 주랑 현관의 안쪽 부분을 프로나오스(pronaos)라고 부르며, 이는 주랑 열주 또는 벽에서 켈라(cella, 신전의 내실) 입구 사이의 공간을 의미한다. '프로나오스'는 그리스어로 '신전 앞'이라는 뜻이며, 라틴어로는 안티쿰(anticum) 또는 프로도무스(prodomus)라고도 한다. 로마 신전의 프로나오스는 보통 열주만 있고 벽이 없어 개방되어 있으며, 그 폭이 켈라만큼 긴 경우도 있다.

이탈리아어 'portico'에서 유래한 이 용어는 라틴어 'porticus'에서 파생되었으며, 이는 '문' 또는 '통로'를 의미하는 'porta'와 관련이 있다. 영어 'portico' 역시 같은 어원을 공유한다.

주랑 현관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로마 판테온(Pantheon)의 현관, 미국 의회 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의 동쪽 현관, 런던 대학교의 현관 등을 들 수 있다. 이탈리아 볼로냐(Bologna)는 여러 주랑 현관으로 유명한 도시로, 도시 중심부에만 주랑이 38곳이 있으며 총 길이는 약 45km에 이른다. 세계에서 가장 긴 주랑은 볼로냐 시 가장자리에서 마돈나 디 산 루카 수도원(Santuario della Madonna di San Luca)에 이르는 주랑 현관으로, 그 길이는 약 18km이다.

르네상스 시대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는 처음으로 신전 전면부 형태를 세속 건물에 적용하였다. 영국에서는 햄프셔의 더 바인(The Vyne)이 신전 전면부 형태의 주랑 현관을 영국 농촌 가옥에 처음으로 도입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주랑 현관은 신전, 교회, 공공 건물뿐만 아니라 현대 건축에서도 널리 사용되며, 주차 공간이나 야외 휴게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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