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 영국 육군(British Army Germany)은 2020년 이후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 육군의 소규모 잔류 병력 및 행정 조직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약 75년간 독일에 대규모로 주둔해 온 영국군의 역사적 철수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남게 된 형태이다.
역사적 배경
영국 육군의 독일 주둔은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연합군 점령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1945년 창설된 영국 라인군(British Army of the Rhine, BAOR)은 냉전 시기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북부군집단(NORTHAG)의 일부로서 서독 방어의 핵심 전력이었다. 1980년대 초반까지 BAOR는 4개 기갑사단(제1, 2, 3, 4기갑사단)으로 구성된 제1군단(I Corps)을 중심으로 약 8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보유하였다.
냉전 종식 후 1993년 '변화를 위한 선택(Options for Change)' 국방 검토에 따라 BAOR는 1994년 해체되었고, 이후 주독 영국군(British Forces Germany, BFG)으로 재편되었다. BFG는 제1기갑사단을 중심으로 약 25,000명 규모로 축소되었다.
2010년 전략 국방 및 안보 검토(Strategic Defence and Security Review 2010)에 따라 영국 정부는 독일 내 영구 주둔을 2020년까지 종료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2010년 4월 약 19,100명이었던 독일 주둔 영국군 정규 병력은 2019년 4월 약 2,850명으로 감축되었고, 2020년 2월 마지막 군사 기지가 독일 연방방위군(Bundeswehr)에 인계되면서 BFG는 공식적으로 해체되었다.
현황
BFG 해체 이후에도 독일에는 약 185명의 영국 육군 인원과 약 60명의 국방부 민간인 직원이 교환 및 연락 업무(Exchange and Liaison posts) 등을 위해 잔류하게 되었다. 이 잔류 병력 및 조직을 관리하기 위해 2020년 주독 영국 육군(British Army Germany)이 신설되었다. 이는 더 이상 대규모 전투 부대가 아닌, NATO 관련 훈련 지원 및 양국 간 군사 협력 유지를 위한 소규모 행정 및 연락 조직의 성격을 띤다.
지휘관
주독 영국 육군의 지휘관은 다음과 같다:
- 2019~2023년: 팀 힐 대령(Colonel Tim Hill)
- 2023년~: 마이크 포스터-브라운 대령(Colonel Mike Foster-Brown)
의의
주독 영국 육군은 1945년부터 2020년까지 약 75년간 지속된 영국군의 독일 대규모 주둔 역사가 사실상 종료된 이후, 양국 간 군사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규모의 상징적 잔류 병력으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