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신문(中日新聞, Chunichi Shimbun)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본사를 둔 일간 신문으로, 주식회사 주니치 신문사(株式会社中日新聞社)가 발행한다. '주니치(中日)'라는 명칭은 '중일(中일)'이라는 한자 표기에서 비롯되었으며, '중부 일본(中部日本)'을 의미한다. 1942년 8월 10일, 신아이치 신문(新愛知新聞)과 나고야 신문(名古屋新聞)이 통합되어 '중부일본신문(中部日本新聞)'이라는 제호로 창간되었으며, 이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주니치 신문은 주로 주쿄권(나고야를 중심으로 한 아이치현·기후현·미에현의 도카이 지방)을 발행 지역으로 한다. 관동 지방에서는 '도쿄 신문(東京新聞)'이라는 제호로 발행되며, 지역면을 제외한 기본적인 내용은 동일하다. 발행 부수는 2023년 12월 기준 조간 174만 7,829부, 석간 20만 2,726부로, 요미우리 신문과 아사히 신문에 이어 일본 내 세 번째로 많은 발행 부수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치현 내 시장 점유율은 약 60%에 달할 정도로 해당 지역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다.
정치적 성향은 중도좌파에서 좌익으로 분류되며, 사회민주주의·자유주의·진보주의 성향을 띤다. 쇼와 시대에는 일본사회당을, 헤이세이 시대에는 민주당 및 사회민주당을, 레이와 시대에는 입헌민주당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 왔다. 고이즈미 개혁과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반대한 대표적인 신문으로 알려져 있으며, 원자력 발전 정책에 비판적인 논조를 견지하고 있다. 헌법 개정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주니치 신문은 프로야구 구단인 주니치 드래건스(中日ドラゴンズ)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또한 주부닛폰 방송(CBC)과 도카이 TV 등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으며, 뉴욕·워싱턴 D.C.·런던·파리·베를린·모스크바·카이로·베이징·상하이·타이베이·서울·마닐라·방콕 등 13개 해외 지국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