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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II

주노 II(Juno II)는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까지 사용된 미국의 우주 발사체이다. 미국 육군 탄도미사일국(ABMA)이 개발하였으며, 크라이슬러사가 제조를 담당하였다. 주노 II는 PGM-19 주피터(Jupiter)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1단계로 개조하고, 그 위에 주노 I( Jupiter-C)에서 사용된 상단부 고체연료 로켓 단계를 탑재한 형태로 설계되었다.

주노 II는 총 3~4단 구조로, 1단은 로켓다인 S-3D 액체엔진(추력 667kN, RP-1/액체산소 연료)을 사용하였고, 2단에는 MGM-29 서전트 유도탄에서 파생된 고체 로켓 모터 11기, 3단에는 3기, 4단에는 1기가 장착되었다. 저궤도 발사 시에는 4단을 생략하기도 하였다. 전체 길이는 24.0m, 직경 2.67m, 발사 중량은 약 55,110kg이었다. 저궤도 탑재 능력은 약 41kg, 달 탐사용 탑재 능력은 약 6kg이었다.

1958년 12월 6일 첫 발사가 이루어졌으며, 1961년 5월 24일 마지막 발사까지 총 10회 발사되었다. 이 중 성공은 4회, 부분 실패 1회, 완전 실패는 5회로 기록되었다. 주요 발사 임무로는 파이어니어 3호(Pioneer 3), 파이어니어 4호(Pioneer 4), 익스플로러 7호(Explorer 7), 익스플로러 8호(Explorer 8), 익스플로러 11호(Explorer 11)가 있다. 파이어니어 4호는 미국 최초로 달 탐사 임무에 성공한 탐사선이었다.

주노 II는 베르너 폰 브라운(Wernher von Braun)이 이끄는 레드스톤 조병창(Redstone Arsenal) 로켓팀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발사 단지 5(LC-5)와 26B(LC-26B)에서 발사되었다. 발사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진제 차단 회로 오작동, 전원 인버터 내 다이오드 단락, 유도 시스템 전원 상실, 상단부 점화 불량 등이 지적되었다. NASA는 1960년 중반 주노 II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실시하였으나, 이미 조달된 발사체를 활용하기 위해 잔여 기체를 모두 소진할 때까지 운용을 지속하였다. 이후 미국의 경량 및 중량 발사체 역할은 점차 소델타(Thor-Delta)와 아제나(Agena) 계열이 대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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