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Juno)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목성 탐사용 무인 궤도선이다. 로마 신화의 최고신 유피테르(목성의 어원)의 아내이자 여신인 유노(Juno)에서 이름을 따왔다. 주노는 NASA의 뉴 프런티어(New Frontiers) 계획의 일부로,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이 제작하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운용을 담당했다.
주노는 2011년 8월 5일(UTC)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아틀라스 V 551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었다. 발사 당시 우주선의 무게는 약 3,625kg이었다. 주노는 지구 중력 도움(스윙바이)을 활용한 궤도 수정을 거쳐 2013년 10월 지구를 근접 통과한 후, 약 5년간의 항행 끝에 2016년 7월 5일(UTC) 목성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주노는 목성의 극궤도(polar orbit)를 따라 공전하며 목성의 중력장, 자기장, 대기 성분, 내부 구조 등을 과학적으로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주요 과학 목표에는 목성 대기 중 물의 양 측정, 행성 내부에 고체 핵이 존재하는지 여부 확인, 목성 대기 중 시속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강력한 대기 흐름 연구 등이 포함된다.
주노는 2017년 7월 목성의 대적점(Great Red Spot)을 근접 비행하며 고해상도 관측 자료를 수집했고, 이후에도 가니메데(2021년), 유로파(2022년), 이오(2023~2024년) 등 목성의 주요 위성들을 근접 통과하며 관측 데이터를 축적했다. 주노는 예정 수명을 크게 초과하여 연장 임무를 여러 차례 수행했으며, 2025년 9월 2차 확장 탐사 종료가 계획되어 있다. 주노의 관측은 목성의 대기와 내부 구조에 대한 기존 학설을 크게 수정하는 데 기여했으며, 목성 탐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임무 중 하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