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注南貯水池)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과 대산면에 걸쳐 있는 저수지이다. 행정구역상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하며, 인근의 구룡산과 백월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낙동강 물을 수원으로 한다.
구성 및 면적
주남저수지는 단일 저수지가 아니라 세 개의 저수지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의 산남저수지(합산저수지, 약 750,000㎡), 중앙의 주남저수지(용산저수지, 약 2,850,000㎡), 남쪽의 동판저수지(약 2,420,000㎡)로 구성되며, 이 세 저수지를 통틀어 주남저수지라 부른다. 총면적은 약 602ha(약 898만㎡, 약 180만 평)에 달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이는 관개용 대저수지로서 전국적으로도 이름난 배후습지성 호수이다.
명칭 유래
'주남'(注南)이라는 명칭은 한자로 '물을 댄다(注)'는 뜻과 '남쪽(南)'을 의미하며, 대산면 재동리 주남마을 부근에 위치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1970년대 중반까지는 '주남저수지'라는 명칭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았고, 지역 주민들은 마을 이름을 따서 합산늪, 용산늪, 가월늪 등으로 불렀다.
역사 및 기능
주남저수지는 원래 오랜 옛날부터 동읍평야와 대산평야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자연늪이었다. 구룡산에서 발원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주천강의 상류인 대산면 재동리 주남마을 부근에 제방을 쌓아 저수지로 조성되었다. 현재도 농업용수 및 공업용수 공급과 홍수 조절 기능을 담당한다.
철새 도래지
주남저수지는 동양 최대 규모의 철새 도래지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매년 11월경부터 이듬해 3월까지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고니, 제203호인 재두루미, 제205호인 노랑부리저어새 등 20여 종, 수만 마리의 철새가 월동하기 위해 찾아든다. 전체적으로는 150여 종의 다양한 철새가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대에 가창오리 수만 마리가 월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철새 도래지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재두루미의 월동지로서 중요하게 여겨진다.
생태 및 환경
저수지 내에는 광활한 늪지와 갈대가 자생하는 섬이 있어 개구리밥, 붕어마름 등 각종 먹이가 풍부하여 철새 도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람사르 협약의 등록 습지 기준에 부합하는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관광 및 시설
창원시청에서 운영하는 주남저수지 생태학습관(지상 1층, 328㎡ 규모)이 위치해 있으며, 표본 전시실과 영상실 등을 갖추고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또한 탐방용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철새 관찰을 위한 탐방로(약 7km)가 조성되어 있으며, 람사르문화관도 인근에 위치한다. 잉어·붕어 등 담수어 낚시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