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부(羅: Dicasterium pro Episcopis, 라틴어 직역: 주교들을 위한 부서)는 로마 교황청의 한 부서로,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주교 임명과 교구 관할권에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이다. 2022년 교황 프란치스코가 발표한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aedicate Evangelium)에 따라 기존의 '주교성(Congregatio pro Episcopis)'에서 '주교부'로 명칭이 변경되고 기능이 재조정되었다. 현재는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장관(Prefect)을 맡고 있다.
어원
'주교부'는 '주교(主教)'와 '부(部)'가 결합된 단어로, '주교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의미한다. 라틴어 명칭인 "Dicasterium pro Episcopis"는 "주교들을 위한 디카스테리(부서)"라는 뜻이다.
역사
주교부의 전신인 '주교성(Congregatio Consistorialis)'은 1588년 교황 식스토 5세에 의해 설립된 로마 교황청의 여러 부서 중 하나이다. 초기에는 추기경 회의와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했으나, 점차 주교 임명과 교구 설립에 대한 권한이 강화되었다.
1908년 교황 비오 10세는 사도 헌장 《사포치엔티 콘실리오》(Sapienti Consilio)를 통해 주교성의 권한을 더욱 명확히 하여, 교황청의 다른 부서들이 관장하지 않는 주교 및 교구 관련 업무를 전담하게 하였다.
1967년 교황 바오로 6세의 교황령 《교황청》(Regimini Ecclesiae Universae)에 따라 '주교성(Congregatio pro Episcopis)'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988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교황령 《착한 목자》(Pastor Bonus)에서 그 기능과 위상이 재확인되었다.
2022년 교황 프란치스코는 로마 교황청 개혁의 일환으로 새로운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aedicate Evangelium)를 발표하며 '주교성'을 '주교부(Dicasterium pro Episcopis)'로 개편하였다. 이 개편은 교황청의 선교적 사명을 강조하고, 각 부서의 기능 통합 및 효율성을 증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주요 기능 및 역할
주교부는 가톨릭 교회의 통일성과 주교직의 사목적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광범위한 임무를 수행한다.
- 주교 임명: 전 세계 교구의 주교, 교구장 서리, 대목구장 등 주교직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하여 교황에게 추천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각 교회의 사목적 필요와 후보자의 자질을 면밀히 검토한다.
- 교구 설정 및 변경: 새로운 교구, 관구, 대목구의 설정, 통합 또는 경계 변경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며, 이에 대한 교회법적, 사목적 타당성을 검토한다.
- 주교회의와의 관계: 각국 주교회의와의 관계를 조율하고, 그 활동에 대한 지도와 감독을 수행한다. 주교회의의 법령과 결의가 보편 교회의 법률과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 '아드 리미나' 방문: 각 교구의 주교들이 5년마다 로마를 방문하여 교황에게 교구 상황을 보고하고 주요 부서를 방문하는 '아드 리미나'(ad limina Apostolorum) 방문을 조직하고 진행한다.
- 교구 사목: 전 세계 교구 사목과 관련된 일반적인 문제들에 대한 자문과 지도를 제공하며, 주교들의 영적, 사목적 성장을 돕기 위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감독한다.
조직
주교부는 장관(Prefect)인 추기경이 이끌며, 차관(Secretary), 차관보(Under-Secretary), 그리고 여러 명의 주교 및 사제들로 구성된 의원(members) 및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한다. 의원들은 전 세계 다양한 교구의 주교들로 구성되어 있어 보편 교회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한다.
같이 보기
- 로마 교황청
- 주교
-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aedicate Evangelium)
참고 자료
- 로마 교황청 공식 웹사이트 (Dicastery for Bishops)
-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 (Praedicate Evangel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