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住居地)는 사람이 살고 있거나 살았던 지역을 뜻하는 한국어 명사이다. 한자어로는 '살 주(住)', '살 거(居)', '땅 지(地)'가 결합된 말로, 직역하면 '거주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비롯한 국어사전에서는 주거지를 "사람이 살고 있거나 살았던 지역"으로 정의한다. 이는 현재의 거주 지역뿐만 아니라 과거에 거주했던 곳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며, 일상적인 표현에서는 '거주지'와 실무상 유사한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주거지는 크게 두 가지 용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주거지역'과 같이 도시계획·토지이용 측면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지역 내에서 거주 기능을 보호·유지하기 위해 지정된 용도지역을 가리킨다. 둘째는 고고학적 의미의 '주거지(住居址)'로서, 고대 인류가 집단으로 생활하던 움집터 따위의 살림 유적을 지칭한다. 특히 석기 시대의 유적 가운데 동굴이나 조개더미 등에서 발견되는 주거 흔적을 '주거지'라고 부른다.
같은 한자 표기를 공유하지만 '住居地'와 '住居址'는 의미상 차이가 있다. '住居地'는 생활권으로서의 지역을, '住居址'는 구체적인 유적이나 건축 부지를 의미한다. 다만 일상적인 담화에서는 이 구분이 엄밀하게 지켜지지 않을 때도 있다.
이처럼 주거지는 사전적 정의와 함께 도시계획·부동산·고고학 등 여러 분야에서 쓰이는 다의적 용어로서, 한국어에서 널리 통용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