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리공신(佐理功臣)은 한국사, 특히 조선 시대에 왕의 즉위나 왕권 안정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에게 부여되었던 칭호이다. 여기서 '좌리(佐理)'는 왕의 통치를 보좌하고 정국을 안정시키는 데 공헌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로 왕이 새로 즉위하거나 정변을 통해 왕위에 올랐을 때, 그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왕권 확립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수여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조선 세조(世祖)의 즉위 이후(계유정난 이후) 왕권 안정에 기여한 신료들에게 부여된 좌리공신이 있다. 이들은 세조의 왕위 찬탈을 돕고 그 이후의 국정 운영을 안정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좌리공신으로 책봉된 인물들은 국가로부터 특별한 예우와 함께 토지, 노비, 직첩 등의 경제적 특권을 부여받았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손 대대로 그 공훈을 인정받아 음서(蔭敍)와 같은 혜택을 누리기도 했다. 이러한 공신 책봉은 왕실의 정통성을 강화하고, 신왕의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며, 공신들의 충성을 유도하는 중요한 정치적 수단이었다.
좌리공신은 개국공신(開國功臣), 정사공신(靖社功臣), 익대공신(翊戴功臣) 등 다른 종류의 공신들과 구별되며, 그 부여 시점과 공헌 내용에서 차이를 보인다. 좌리공신은 주로 왕권 확립과 직접적인 통치 보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