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좌골(坐骨, ischium)은 골반(pelvis)을 구성하는 세 개의 뼈 중 하나로, 한자어로는 '앉을 좌(坐)'와 '뼈 골(骨)'을 써서 '앉을 때 체중이 실리는 뼈'라는 의미를 가진다. 순우리말로는 '궁둥뼈'라고 부르며, 영어명 ischium은 그리스어 'ischion'(엉덩이)에서 유래하였다.
위치
좌골은 골반의 아래 뒤쪽 부분에 위치한다. 위쪽으로는 엉덩뼈(장골, ilium), 앞쪽으로는 두덩뼈(치골, pubis)와 인접하며, 이 세 뼈가 함께 볼기뼈(관골, hip bone)를 형성한다. 좌우 한 쌍으로 존재하며, 성장기 이후 세 뼈는 하나의 골반뼈로 융합된다.
구조
좌골은 크게 몸체(body)와 가지(ramus)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 좌골결절(궁둥뼈결절, ischial tuberosity): 좌골의 아래쪽에 위치한 두툼하고 거친 융기면으로, 앉을 때 체중이 직접 전달되는 부위이다. 햄스트링(슬굴곡근)을 비롯한 여러 다리 근육들의 부착 지점이 된다.
- 좌골극(궁둥뼈가시, ischial spine): 좌골의 뒷부분에 위치한 뼈 돌기로, 골반을 지탱하는 인대(천결절인대, 천극인대 등)가 부착된다.
- 좌골-치골가지(ischiopubic ramus): 좌골과 치골 사이를 연결하는 뼈 부분으로, 골반의 구조적 통합을 유지하고 여러 근육의 기시점이 된다.
기능
- 체중 지지: 앉은 자세에서 상체의 체중을 좌골결절을 통해 받아 지탱한다.
- 근육 부착점: 대둔근, 햄스트링(반힘줄모양근, 반막모양근, 넙다리두갈래근), 내전근 등 하지 근육들의 부착 지점을 제공한다.
- 골반 안정화: 인대와 근육을 통해 골반을 제자리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 고관절 형성: 장골, 치골과 함께 비구(acetabulum)를 구성하여 대퇴골과 엉덩관절(고관절)을 형성한다.
관련 임상 상태
좌골 부위에서 흔히 발생하는 증상 및 질환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좌골통증: 단단한 표면에 오래 앉을 때 좌골결절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이다.
- 좌골둔부 점액낭염(ischial bursitis): 좌골결절과 대둔근 사이의 점액낭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앉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 좌골 골절: 골반 골절의 일종으로, 낙상이나 외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 좌골신경통(sciatica): 좌골 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추간판 탈출증 등으로 좌골신경(sciatic nerve)이 압박될 때 허리에서 엉덩이, 허벅지, 발까지 방사되는 통증이 발생한다. 이 좌골신경의 이름은 좌골 근처를 지나간다는 해부학적 위치에서 유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