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는 한국어에서 한자어의 음과 뜻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는 동음이의어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의미는 한자 "從事"(좇을 종, 일 사)로, 이는 "어떤 일에 마음과 힘을 다하여 관여함", 또는 "일정한 직업이나 업무를 맡아 일함"을 뜻한다. 현대 한국어에서 "종사하다"는 특정 분야·업종·직업에 종사한다는 의미로 일상적으로 널리 쓰인다. 예를 들어 "건설업계에 종사하다", "금융업에 종사 중이다"와 같이 사용되며, "종사자"(從事者)는 특정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종사"는 사용되는 한자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여러 다른 의미를 지닌다.
- 從事(종사): 어떤 일에 마음과 힘을 다함. 어떤 일을 일삼아 함. 어떤 사람을 좇아 섬김. 가장 널리 쓰이는 의미이며, 파생어로 "종사하다", "종사자"가 있다.
- 宗社(종사): 종묘(宗廟)와 사직(社稷). 곧 나라의 복조(福祚)를 가리키는 말.
- 宗師(종사): 모든 사람들이 높이고 우러러보는 사람. 불교에서 법맥(法脈)을 받아 깨달음을 이룬 높은 승려, 조계종에서 '대사'를 일컫는 말, 대종교에서 도를 깨달은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등으로 쓰인다.
- 宗嗣(종사): 종가 계통의 후손.
- 從士(종사): 따르는 무사. 고대 게르만 민족 사이에서 유력한 자를 따라다니며 이를 호위하던 사람을 이르는 역사적 용어로도 쓰인다.
- 從死(종사): 따라 죽음(순장). "종사하다"의 용법이 있다.
- 從祀(종사): 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문묘・사당・서원 등에 모시는 일. "배향"(配享)과 비슷한 의미이며 "종사되다"의 용법이 있다. 이 뜻의 "종사"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도 별도 항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 綜絲(종사): 베틀에서 씨실을 꿰는 기구인 '잉아'를 이르는 다른 말.
또한 역사적으로는 조선 시대 무반 잡직(雜職)의 종8품 벼슬로 '종사관'(從事官)을 이르는 뜻으로도 쓰였다. 이는 화포(火砲)와 화약의 제조 및 운영 관련 업무를 맡은 관직으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종사"는 단일한 의미를 지닌 단어가 아니라, 쓰이는 한자와 문맥에 따라 뜻이 크게 달라지는 동음이의어이다. 구체적인 의미는 해당 표현이 어떤 한자를 사용하는지 또는 어떤 문맥에서 쓰이는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위 내용은 국어사전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 공신력 있는 사전류의 표제어 정보에 근거하여 서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