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로투른 S-18은 1930년대 스위스 졸로투른(Solothurn) 병기 공장에서 개발된 20mm 구경의 반자동 대전차 소총이다.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었으며, 당시로서는 강력한 화력과 반자동 발사 능력을 갖춘 무기였다.
개발 배경 및 역사
졸로투른 S-18은 1930년대 초, 스위스의 졸로투른 병기 공장(Waffenfabrik Solothurn A.G.)에서 개발되었다. 이 공장은 실제로는 독일의 라인메탈(Rheinmetall)사의 자회사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무기 개발이 제한된 독일이 해외에서 비밀리에 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우회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S-18은 당시 전차의 장갑이 비교적 얇았던 점을 고려하여 보병이 휴대할 수 있는 강력한 대전차 화기로 고안되었다. 1930년대 중반부터 여러 국가에 수출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는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핀란드 등 추축국 및 중립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특징
- 구경: 초기 모델인 S-18/100은 20x105mm B 탄을 사용했으나, 이후 개량형인 S-18/1000 및 S-18/1100은 더 강력한 20x138mm B 탄을 사용했다. 이는 대전차 소총으로서는 매우 큰 구경에 속한다.
- 작동 방식: 반자동(semi-automatic) 방식으로 작동하여, 한 발 발사 후 다음 탄이 자동으로 약실에 장전되었다. 이는 당시의 볼트액션 방식 대전차 소총에 비해 높은 발사 속도를 제공했다.
- 탄창: 5발 또는 10발들이 분리형 박스 탄창을 사용했다.
- 무게 및 크기: 대구경 탄을 사용하고 견고한 구조로 인해 총기의 무게는 약 40~50kg에 달했고, 길이가 매우 길었다. 따라서 한 명의 병사가 운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으며, 보통 차량에 거치하여 운용되거나 여러 명이 분해하여 운반해야 했다.
- 유효 사거리: 약 500m 내외에서 경장갑 차량에 효과적인 성능을 발휘했다.
주요 파생형
- S-18/100: 초기 생산형으로 20x105mm B 탄을 사용했다.
- S-18/1000: 개량형으로 20x138mm B 탄을 사용하며, 독일군에서는 "SSG 36" (Solothurn Selbstladekanone 36)이라는 제식 명칭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 S-18/1100: S-18/1000의 또 다른 개량형으로, 주로 독일군과 헝가리군 등에서 사용되었다.
운용 국가
졸로투른 S-18은 스위스 외에 다음 국가들에서 운용되었다.
- 나치 독일 (SSG 36)
- 헝가리 (36M Solothurn)
- 이탈리아 (Fucile anticarro 20 mm S)
- 핀란드
- 루마니아
- 불가리아
- 그리스 (극히 소량)
역할 및 평가
제2차 세계대전 초기, 졸로투른 S-18은 소련의 T-26, BT 계열 전차나 영국의 마틸다 I과 같은 경장갑 전차 및 장갑차를 상대로 효과적인 성능을 발휘했다. 그러나 전쟁이 진행되면서 전차의 장갑이 급격히 두꺼워지자, 20mm 구경으로는 더 이상 주력 전차에 효과적인 대미지를 주기 어렵게 되었다.
이에 따라 졸로투른 S-18은 이후 대전차 역할보다는 경장갑 차량, 참호, 토치카, 그리고 저고도 항공기 등을 상대하는 대물(anti-materiel) 소총이나 대공 기관포의 역할로 전환되기도 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S-18은 1930년대와 1940년대 초에 걸쳐 보병 대전차 화기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