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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클라우저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John Francis Clauser, 1942년 12월 1일 ~ )는 미국의 이론·실험 물리학자이다. 2022년 양자기술의 핵심 원리를 실험적으로 증명한 공로로 프랑스의 알랭 아스페, 오스트리아의 안톤 차일링거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클라우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아버지 프랜시스 H. 클라우저는 항공공학 교수였으며, 어머니 캐서린 맥밀런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tech)의 인문학 사서로, 195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에드윈 맥밀런의 누이였다.

클라우저는 1964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1966년과 1969년에 각각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물리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박사 학위 논문은 패트릭 타데우스의 지도 아래 "성간 분자의 광학 관측을 통한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 복사 측정"을 주제로 한 것이었다.

1972년, 클라우저는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스튜어트 프리드먼과 함께 벨 부등식(CHSH 부등식)의 예측을 최초로 실험적으로 검증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는 벨 부등식의 위반을 관측한 세계 최초의 실험이었다. 이 실험은 양자역학의 예측이 국소적 실재론(local realism)에 기반한 고전적 이론의 예측과 다르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이후 양자얽힘 연구의 기초가 되었다. 또한 1974년에는 마이클 혼과 협력하여 모든 국소적 실재론 이론에 대한 일반화된 벨 정리의 제약 조건을 제시하였고, 광자의 입자적 성질을 명확히 입증하는 준푸아송(sub-Poissonian) 광 통계를 최초로 관측하기도 하였다.

클라우저는 1969년부터 1975년까지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이후 1975년부터 1997년까지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와 버클리에서 연구 물리학자로 활동하였다. 1973년부터는 주류 학술지가 양자역학의 철학적 측면을 다루는 논문 게재를 꺼리는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인식론적 서한》(Epistemological Letters)이라는 뉴스레터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클라우저는 2010년 알랭 아스페, 안톤 차일링거와 함께 울프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하였고, 2022년 세 사람은 얽힌 광자 실험, 벨 부등식 위반 입증 및 양자정보과학 개척에 대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다만, 2023년 클라우저는 기후 변화 부정(denial) 성향의 단체인 CO₂ 코얼리션(CO2 Coalition)의 이사회에 합류하고, 스스로를 "기후 부정론자"라고 칭하며 "기후 위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의 기후 변화 관련 견해는 과학계에서 유사과학(pseudoscience)으로 평가되며, 그의 주장은 기후 변화에 관한 광범위한 과학적 합의와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라우저의 주요 과학적 공헌은 벨 부등식 실험을 통한 양자역학의 국소적 실재론에 대한 검증과, 이를 바탕으로 한 양자정보과학의 기초 확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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