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컬리(John Sculley, 1939년 4월 6일~)는 미국의 사업가이다. 본명은 존 스컬리 3세(John Sculley III)로, 뉴욕주에서 태어났다. 브라운 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사 학위를,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하였다.
1970년 만 30세의 나이에 펩시콜라(PepsiCo) 부사장으로 취임하였으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펩시콜라를 코카콜라와 대등한 경쟁을 하는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이 공로로 1977년 펩시콜라의 사장에 올랐으며, 당시 "마케팅의 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1983년, 애플(Apple)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설탕물이나 팔면서 남은 인생을 낭비하고 싶습니까? 아니면 나와 함께 세상을 바꿔보고 싶습니까?"라는 유명한 질문으로 스컬리를 설득하여 애플의 CEO로 영입하였다. 스컬리는 1983년 4월부터 1993년 10월까지 약 10년간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하였다.
재임 기간 동안 스컬리는 IBM PC에 대항하는 '1984' 광고 캠페인을 통해 매킨토시 컴퓨터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또한 1990년에는 최초의 현대적 노트북 형태인 파워북(PowerBook)을 개발하였고, 1992년에는 세계 최초의 개인휴대단말기(PDA)인 뉴턴(Newton)을 개발하였다. 뉴턴은 당시 낮은 품질과 높은 가격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이후 스마트폰의 원형이 된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공로로 그를 "스마트폰의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티브 잡스와의 갈등으로 유명하다. 잡스가 이사회 표결을 통해 스컬리를 해임하려 하였으나, 오히려 잡스 본인이 애플에서 축출되는 결과가 발생하였다. 1993년 애플의 실적 부진으로 스컬리는 CEO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복귀할 때까지 여러 차례 경영난을 겪었다.
애플 퇴사 후에는 민간 투자 회사 '스컬리 브라더스(Sculley Brothers)'의 파트너로 활동하며 하이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팀 쿡의 후임자와 인공지능(AI) 시대의 애플 경쟁력에 관한 견해를 공개적으로 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