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밀리어스(John Milius, 본명: 존 프레데릭 밀리어스, John Frederick Milius, 1944년 4월 11일 ~ )는 미국의 각본가, 영화 감독, 프로듀서이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나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SC) 영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동기로는 조지 루카스, 월터 머치, 랜달 클라이저 등이 있다. 1960년대 후반부터 각본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밀리어스는 1970년대 초반 《제레미아 존슨》(1972), 《폴 뉴먼의 법과 질서》(1972), 그리고 첫 두 편의 《더티 해리》 시리즈의 각본을 쓰며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73년 영화 《딜린저》로 감독 데뷔를 했으며, 이후 《바람과 라이온》(1975), 《빅 웬즈데이》(1978)를 연출했다. 1979년에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와 공동으로 각본을 쓴 《지옥의 묵시록》으로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올랐다.
1980년대에는 《코난 - 바바리안》(1982)과 《레드 던》(1984)을 연출하며 액션 및 어드벤처 영화 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 또한 각본 닥터(script doctor)로서 여러 영화에 기여했으며,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한 TV 시리즈 《로마》(2005~2007)의 공동 창작자로도 활동했다.
밀리어스는 《죠스》(1975)의 USS 인디애나폴리스 독백 장면, 《인디아나 존스: 미궁의 사원》(1984), 《붉은 10월》(1990), 《이레이저》(1996),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등 다수의 유명 영화에 크레딧에 오르지 않은 각본 수정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가 쓴 유명한 대사로는 《지옥의 묵시록》의 "찰리는 서핑을 하지 않아(Charlie don't surf)"와 "나는 아침에 네이팜 냄새가 좋아(I love the smell of napalm in the morning)", 그리고 《더티 해리》의 "한번 물어보게, 내가 운이 좋은 놈인 것 같나? (Do I feel lucky? Well, do you, punk?)"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밀리어스는 자유지상주의적(libertarian) 정치 성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스로를 "선적 무정부주의자(Zen anarchist)", "우익 극단주의자", "마오주의자" 등으로 모순적이면서도 다양하게 표현했다. 미국 전국총기협회(NRA)의 이사로도 활동했다. 2010년 뇌졸중을 겪었으나 회복했으며, 2013년 그의 삶과 경력을 다룬 다큐멘터리 《밀리어스》가 개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