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메이너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 1883년 6월 5일 ~ 1946년 4월 21일)는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로, 현대 거시경제학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20세기 경제 사상과 정부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이론은 대공황 시기에 등장하여 고전파 경제학의 한계를 비판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개입을 주장하며 '케인스주의 혁명'을 일으켰다.
생애 및 교육 케인스는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나 이튼 스쿨과 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 칼리지를 졸업했다. 그는 수학을 전공했으나 점차 경제학으로 관심을 돌려 앨프리드 마셜과 아서 피구의 영향을 받으며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핵심 경제학자로 성장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영국 재무부에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고, 베르사유 조약의 경제적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주요 사상 및 저서 케인스의 가장 중요한 기여는 1936년 출간된 그의 대표작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 이론』(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에 담겨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시장이 항상 완전 고용 균형을 달성하지 못하며, 불경기에는 자발적인 실업과 생산 능력의 유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케인스는 유효수요 부족이 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보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 정책(예: 공공 지출 증대, 감세)과 통화 정책(예: 이자율 인하)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총수요를 증가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고전파 경제학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시장의 자동 조절 기능을 불신하는 혁명적인 관점이었다.
영향 및 유산 케인스의 이론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많은 국가들이 케인스주의에 기반한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 안정화와 완전 고용 달성을 추구했으며, 이는 자본주의 국가들의 황금기(Golden Age of Capitalism)를 이끄는 데 기여했다. 그는 또한 브레튼우즈 체제(Bretton Woods system) 구축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국제 통화 기금(IMF)과 세계은행(World Bank) 설립에 기여하며 전후 국제 경제 질서 형성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사상은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인해 일부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여전히 현대 거시경제학과 정책 수립에 있어 중요한 참고점이 되고 있다.